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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전세기 11일 뜬다..귀국교민 이천 국방어학원에 격리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10 11:45

수정 2020.02.10 11:47

경기도 이천 국방어학원에 격리 예정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남아있던 우리 교민들이 두 번째 전세기를 타고 지난 1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 비행기에서 내려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마지막에 내린 이들은 비닐 옷을 덧입고 구급차로 향한 것으로 보아 유증상자로 추정된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남아있던 우리 교민들이 두 번째 전세기를 타고 지난 1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 비행기에서 내려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마지막에 내린 이들은 비닐 옷을 덧입고 구급차로 향한 것으로 보아 유증상자로 추정된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우한에 3차 전세기를 오는 11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투입, 현지 고립된 우리 150여명의 교민의 귀국을 지원한다. 현재 정부는 중국 당국과 최종적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11일 밤 3차 임시항공편을 우한으로 보내 12일 아침 김포공항을 통해 도착하는 일정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번 3차 전세기에는 이상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을 팀장으로 하는 정부신속대응팀 10여명도 함께 탑승해 현지로 갈 예정이다.

이번 전세기에는 지난달 30일과 31일 1·2차 전세기 투입 당시 귀국하지 못했던 교민과 교민가족이 탑승하게 된다.
지난 두 차례의 전세기에 한국 교민의 중국 국적 가족은 타지 못했으나 최근 중국 정부의 방침이 바뀌면서 한국 국민의 중국 국적의 배우자 및 부모·자녀도 중국 당국의 허가를 받아 함께 돌아올 수 있게 됐다.

우한에서 3차 전세기를 타고 돌아온 교민들은 안전 보호와 지역사회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신종 코로나의 잠복기간(14일) 동안 경기도 이천에 소재한 국방어학원(합동군사대학교 부속기관)에서 생활하게 된다.


한편 정부는 임시생활시설이 국방어학원으로 정해진 것에 대해 “신속한 지정 운영의 필요성과 함께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가시설로 운영하는 연수원·교육원 중에서 수용인원의 적정성과 공항 및 의료기관과의 접근성 등을 고려하여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우한 #전세기 #3차 전세기 #임시생활시설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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