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3차 우한교민, 임시생활시설 경기 이천 국방어학원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10 11:49

수정 2020.02.10 11:49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이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대응 현황과 3차 우한 교민 이송 계획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이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대응 현황과 3차 우한 교민 이송 계획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3차 전세기를 이용해 귀국하는 우한교민 임시생활시설 장소로 경기 이천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정부 3차 전세기를 이용해 귀국하는 우한교민은 150여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강립 중수본 부본부장(복건복지부 차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관계 부처들이 협의한 결과 국방어학원은 국가 시설로 운영하는 연수원 및 교육원 중에서 수용 인원 적정성, 공항 및 의료기관 접근성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주민들의 안전 보호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정부는 경기도, 이천시와 함께 국방어학원 내외부, 인근 지역의 소득 및 방역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천 임시생활시설에는 출국 및 입국 검역 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교민이 입소하게 된다. 도착 다음날 0시를 기준으로 14일 동안 임시생활시설에서 생활한다. 교민은 입소 기간에 외부 출입과 면회가 금지된다.

입소기간 동안 외부 출입 및 면회는 금지된다. 각자 객실 내에서 도시락으로 식사를 하며 세탁물의 경우 손빨래를 하게 된다. 검체 검사 등을 위해 개인공간을 벗어나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게 된다.

3차 전세기는 오는 11일 인천을 출발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도착한 뒤 다음날인 12일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중국 측과 최종협의를 진행 중이다. 앞서 중수본은 지난달 31일, 이달 1일 두 차례 걸쳐 우한 교민 701명을 전세기로 귀국시켰다.


김 부본부장은 “임시항공편 운항과 관련해 중국 당국과 협의가 막바지 단계에 있다”며 “내일 밤쯤에 중국 우한공항을 출발하는 것을 예정으로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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