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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효과'에 영화 '플란다스의 개' 재생 9.9배↑...467배 증가한 영화는?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11 13:45

수정 2020.02.11 13:45

왓차플레이에 따르면 봉준호 감독 영화들 재생 순위  급격히 늘어
 ‘거울에 비친 마음: 디지털삼인삼색2004’ 시청량 467배 늘어
월드클래스 봉준호 /사진=fnDB
월드클래스 봉준호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영화 ‘기생충’이 한국영화 최초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4관왕에 오르면서 봉 감독 전작들에 대한 감상이 크게 늘었다.

왓챠플레이는 오스카 시상식이 열렸던 10일 밤, 봉준호 감독 영화들의 재생 순위가 급상승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생충’이 오스카 4관왕에 오른 10일 밤, 봉 감독의 ‘설국열차’와 ‘괴물’이 각각 많이 본 영화 1, 2위에 올랐고 ‘살인의 추억’은 4위, ‘마더’는 6위, ‘플란다스의 개’는 7위에 올랐다. ‘기생충’ 이전 봉 감독의 장편 영화 5편이 모두 10위권 안에 오른 것이다.

하루 전인 9일 밤만 하더라도 순위권 안에 ‘살인의 추억’밖에 없었다. 9일 밤 가장 많이 본 영화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요즘 큰 관심을 받은 ‘컨테이젼’이었다.
영화 ‘컨테이젼’은 10일 밤에는 ‘설국열차’와 ‘괴물’에 밀려 3위를 기록했다.

1일 시청량을 보면, ‘설국열차’는 전날 대비 4배, ‘괴물’은 4.3배 증가했고, ‘마더’와 ‘살인의 추억’은 각각 6.5배, 2.8배 증가했다.
‘플란다스의 개’는 무려 9.9배 증가했다. 특히, 봉 감독이 이시이 소고, 유릭와이와 함께 작업한 ‘거울에 비친 마음: 디지털삼인삼색2004’은 거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이었으나 오스카 수상의 시너지를 타고, 시청량이 467배나 증가했다.


왓챠플레이는 ‘기생충’이 칸 국제영화제에 이어 아카데미 수상을 기념해 봉 감독의 전작들을 모아볼 수 있는 ‘월드클래스 봉준호’ 페이지를 오픈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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