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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GS칼텍스에 디지털 기술 입힌다‥ B2B 본격화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11 19:20

수정 2020.02.1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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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GS칼텍스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협업과 신사업 발굴을 위해 손을 잡았다. 네이버는 앞으로 글로벌 톱 수준의 인공지능(AI) 기술과 기업간거래(B2B) 솔루션을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 이를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네이버와 GS칼텍스는 11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허세홍 GS칼텍스 사장과 한성숙 네이버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과 한성숙 네이버 대표(사진 오른쪽)가 11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허세홍 GS칼텍스 사장과 한성숙 네이버 대표(사진 오른쪽)가 11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GS칼텍스 사업장에 네이버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기업용 메신저를 활용한 고객 커뮤니케이션 △업무 영역에 인공지능(AI) 서비스 도입 등 에너지 사업 전반에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기술 개발 협업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GS칼텍스는 네이버 클라우드를 활용해 여수공장과 주유소 모빌리티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중 네이버 클라우드에 전기차 충전, 결제 데이터를 수집·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향후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 구축을 위한 테스트도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GS칼텍스는 또 네이버의 기업용 메신저 라인웍스를 활용해 고객에게 주문을 접수하고 관련 정보도 제공하는 등 고객과 커뮤니케이션 편의성 개선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일본 비즈니스 협업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라인웍스는 정보 공유와 챗봇 등 협업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의 단순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네이버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종이문서나 이미지에 기재된 문자를 인식해 데이터로 전환해 활용하는 한편 네이버의 검색엔진 기술을 활용해 사내 문서를 쉽고 빠르게 검색하도록 해 임직원의 업무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양사 관계자는 “에너지 산업과 디지털 산업을 대표하는 양사가 산업 현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고자 협업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양사가 디지털 혁신 활동을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와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GS칼텍스 노력과 에너지 기업과 협업을 통해 신규 사업 모델을 개발하려는 네이버 노력이 맞물려 맺은 결실이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GS칼텍스와 네이버 계열사 직원 40여명이 네이버랩스에서 협업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선진 정보기술(IT)기업의 혁신 방법론인 디자인씽킹(Design thinking)을 활용해 양사 협업 기회와 신사업 아이디어를 협의한 바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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