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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검색..'#키워드'로 쉽게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11 18:53

수정 2020.02.1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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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유인책 내놓은 네이버
'인플루언서 검색 서비스' 선봬
키워드 검색하면 블로그 대신
창작자와 콘텐츠 상단에 노출
광고 등 수익 보상 구조도 마련
네이버 인플루언서 검색 이미지 네이버 제공
네이버 인플루언서 검색 이미지 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창작자 중심의 검색 서비스 '인플루언서 검색'을 정식으로 내놓는다. 네이버는 소셜미디어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플루언서'가 네이버를 통해 창작 활동을 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를 네이버 플랫폼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1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인플루언서 검색 서비스를 12일 오후 오픈한다. 이를 위해 지난 3일부터 여행, 뷰티, 패션, 자동차, 게임 등 10개 분야에서 활동할 인플루언서의 사전 신청을 받았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11월부터 여행과 뷰티 분야에서 활동할 참가자 500명을 신청받아 인플루언서 검색 베타 서비스를 두 달 간 진행했다.


인플루언서 검색의 핵심은 키워드 챌린지다. 특정 키워드를 검색하면 창작자가 운영하는 공간이 네이버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되는 것이다. 이를테면 파리여행을 검색하면 이전에는 파리여행에 대한 블로그가 노출됐다면 이제는 파리여행과 관련된 창작자와 그들이 만든 콘텐츠가 보이는 것이다.

즉, 내 취향에 맞는 창작자와 창작자가 만든 콘텐츠를 '구독'할 수 있도록 구독과 관련된 검색 시대가 본격화되는 셈이다.

특히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한 인플루언서가 네이버 계정 없이 연동만 해도 그들이 만든 콘텐츠를 네이버로 노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인플루언서 홈에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TV, 인스타그램, 유튜브의 계정을 연결할 수 있도록 개방한 것이다. 창작자와 사용자에게 편의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네이버 플랫폼으로 인플루언서를 흡수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창작자가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동하는데 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은 없었다"면서 "내가 어디서 활동하든 다 볼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인플루언서를 확보하기 위해 창작자가 수익을 낼 수 있는 보상 구조를 만들었다. 인플루언서 홈의 추천수가 300명이 넘으면 광고를 붙일 수 있게 했고, 3000명 이상이면 프리미엄 광고가 붙는다. 우수창작자는 기업브랜드가 협업을 요청할때 브랜드 커넥트 서비스가 지원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수익배분 배분율이 있는데 플랫폼 (업체) 중에 가장 좋은 조건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또 초기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한 달 동안 주제별 인플루언서 100명에게 최대 500만원의 보상(리워드)을 지원하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다만 인플루언서 검색 베타서비스 시간동안 일부 인플루언서가 팬을 모으기위해 경품을 내걸면서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네이버는 콘텐츠 업데이트 빈도를 검색 랭킹에 반영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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