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최고령 제주해녀 98세…70대 이상 58.7% 고령화 심각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12 16:45

수정 2020.02.12 16:45

제주도, 해녀 현황 조사 결과 지난해 말 기준 3898명
전년도 대비 78명 감소…최연소 24세, 30세미만 6명
제주 해녀들이 고령화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70세 이상 고령해녀의 비율이 전체 해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주도 제공/fnDB]
제주 해녀들이 고령화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70세 이상 고령해녀의 비율이 전체 해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주도 제공/fnDB]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12일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통해 도내 해녀 현황을 파악한 결과, 현재 물질을 하는 해녀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382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8년의 3898명 보다 78명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도내 해녀 수는 고령화와 질병으로 인한 조업포기·사망 등으로 162명 감소한 데 반해 해녀학교 수료자 신규 가입과 기존 해녀 물질 재개 등으로 84명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제주시가 2241명으로 2018년의 2269명에 비해 28명이, 서귀포시가 1579명으로 2018년의 1629명에 비해 50명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세 미만 6명, 30세∼49세 83명, 50세∼69세 1496명이며, 70세 이상 고령자는 2235명으로 전체 해녀의 58.7%를 차지하고 있다.

최고령 해녀는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출신으로 98세에 경력이 82년에 달했고, 최연소는 대정읍 일과2리 거주자로 24세에 경력은 3년이다.


제주도 지속적으로 출고 있는 해녀 보호 육성을 위해 현실에 맞는 해녀복지·소득안정 시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신규 해녀 진입 장벽을 낮춰나갈 계획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