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文대통령 "코로나19 머지않아 종식...경제회복 흐름 되살려야"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13 12:02

수정 2020.02.13 13:02

-13일 대한상의서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
-이재용, 최태원, 구광모, 이재현 등 6대 그룹 참석
-"기업들, 정부 믿고 설비투자 예정대로 진행하길"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10. since19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10. since19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며 "이제는 경제 회복의 흐름을 되살리는 노력을 기울일 때"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어려울 때일수록 미래를 향한 과감한 투자가 경제를 살리고 혁신 성장의 발판이 되었다"며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독려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최근 우리 기업들이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국민의 희망이 되고 있다"며 △CJ그룹이 투자한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 수상'△LG전자 '롤러블 TV'의 CES 수상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상용화 △현대차의 도심 항공용 모빌리티 △SK의 소재 자립화 앞장 등 참석 그룹들의 노력을 치하했다. "경제계의 노력이 경제 회복으로 나타나고 있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해 경제의 발목을 잡게 된 것이 매우 안타깝다"면서도 "국내에서의 방역 관리는 어느 정도 안정적인 단계에 들어선 것 같다. 방역 당국이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 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긍정적 기대를 내놓았다.

그러면서 "이제는 정부와 경제계가 합심해 코로나19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제 회복의 흐름을 되살리는 노력을 기울일 때"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민관의 노력을 통한 중국 내 자동차 부품 공장의 조기 재가동을 언급하며 "정부는 필요한 금융 지원과 신속한 통관, 특별연장근로 인가, 대체생산품에 대한 빠른 인증 등으로 기업 활동과 국민의 안전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관광업과 같이 코로나19에 직접 타격을 받은 업종과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반드시 국민과 기업의 안전을 지켜낼 것"이라며 "기업도 정부를 믿고 코로나19 상황 이전에 예정했던 설비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해주길 기대한다"고 부탁했다.

아울러 "정부도 민간·민자·공공 3대 분야에서 100조 원의 투자 프로젝트를 발굴하여 경제와 일자리를 살리는데 매진할 것"이라며 "과감한 세제 감면과 규제 특례, 입지 지원을 강화해 기업의 투자와 혁신을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재계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이재현 CJ 회장 등 6대 그룹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해외 출장 관계로 부회장이 대참했다.
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등 5개 경제단체장도 함께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