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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 위원장
[파이낸셜뉴스]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산드라 오도 말했다. "한국인인게 정말 자랑스럽다." '기생충' 오스카 작품상 수상이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격상시켰다. 프랑스에서 열리는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에 참석 중인 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기생충’ 덕분에 ‘영화의 나라’ 프랑스에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13일 “‘기생충’을 향한 세계 영화인의 반응은 한마디로 ‘’기생충‘은 곧 아시아의 자랑’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세계 영화사 기존의 모든 기록이나 권위를 넘어선 ‘기생충’을 부러움과 경이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영화 ‘기생충’의 책임 프로듀서인 이미경 CJ그룹 부회장도 오스카 시상식 이후 할리우드리포터와 인터뷰에서 ‘기생충’의 수상은 “아시아계 미국인 커뮤니티 전체에게 매우 기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생충’의 역사적 승리는 아시아인과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함께 누리는 승리처럼 느껴진다는 질문에 “정말 기쁘다”며 "로스앤젤레스에서 10년 동안 살면서 나는 많은 아시아인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것을 보고 있다. 우리는 언론, 스튜디오, 프로덕션 등에서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다. 이제 아시아인들이 인정받고 우리의 노력이 결실을 거둘 시간이 됐다”고 답했다.
전 위원장은 또 할리우드 자본이 한국영화시장을 관심을 갖고 투자에 나설 것이며, 국내 영화인들과의 협업도 늘어날 것으로전망했다. “박찬욱과 봉준호 감독 등이 해외와 공동 제작한 사례가 있는데, ‘기생충’을 계기로 다국적 공동제작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오스카에서 나비넥타이를 맨 한국 제작자의 모습을 보게 될 날도 멀지 않았다”고 전망했다.
특히 영화관보다 비디오스트리밍플랫폼의 매출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영화도 기존의 (국내시장 및 영화관 흥행 중심) 제작 방식에서 벗어나 세계시장을 겨냥한 기획과 제작이 이뤄져야 할 시기”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미경 부회장은 할리우드리포터와 인터뷰에서 "지금은 정말 좋은 기회이고, 우리는 더욱 정교한 전략을 짜고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아카데미를 위한 영화만을 만들 순 없지만, 창작자들을 전진하게 독려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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