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홍 부총리는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19 사태의 경제적 파급 영향 극복은 정부뿐만 아니라 민관이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같이 전했다.
코로나19 사태의 경제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는 △경제파급영향 최소화 △피해업종 극복 지원 △경기회복 모멘텀 지키기 등 3가지 측면에서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 대응 중이라고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사태는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는 "금융시장 안정 등 리스크 요인 관리와 함께 올해 경기·반등의 모멘텀이 지켜지도록 종합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관계당국을 중심으로 엄중하게 모니터링하고 비정상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준비된 비상조치계획에 따라 선제적이고 신속하며 정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관련해 종합적 패키지 대책을 준비하겠다면서 "민간·민자·공공 등 3대 분야 100조원 투자 발굴·집행, 정책금융 479조원 신속 공급, 재정 조기집행 등의 경제활력 과제들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피해업종과 기업에 대한 긴급지원책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항공해운분야, 관광분야, 수출지원 분야 등 업종별·분야별 지원 대책들을 신속하게 마련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정부는 경제단체·민간기업·소상공인 등과의 소통기회를 확 넓혀 현장의 애로가 해소되거나 완화되도록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 19 사태에 따른 경제분야 부정적 파급영향을 최소화에도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일정부분 실물경제로의 파급영향은 불가피하다"면서도 "지나친 공포심과 불안감으로 인한 경제소비심리 위축이 큰 편"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모두발언에서 "서비스업과 일부 제조업을 중심으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오래 지속되지 않기를 바라지만 중국경제와의 높은 연관성과 국내 경제주체들의 심리 위축을 감안할 때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어느 정도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한은은 불안심리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 여행객 감소 등으로 피해가 나타나고 있는 서비스업과 중국으로부터의 원자재 및 부품 조달의 애로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는 제조업에 대한 구체적인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자금을 금융시장에서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일시적인 자금수요 증가가 조달비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시중 유동성을 계속 여유있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소공로 조선호텔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비스업 및 제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업계 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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