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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광명시민 8만명 코로나19 철벽방어 구축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16 23:22

수정 2020.02.16 23:22

[광명=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범시민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코로나19로부터 32만 광명시민을 보호하는 중심축으로 기능하고 있다. 대응책이 관 주도로 이뤄지는 다른 자치단체와는 다른 모습이다. 광명시 공무원과 시민은 힘을 모아 코로나19 방역은 물론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16일 “광명시 민-관 협의기구는 코로나19가 잦아들 때까지 총력 대응할 계획이니, 시민은 안심하고 예방행동수칙을 준수하며 일상생활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승원 광명시장 철산역 방역소독. 사진제공=광명시
박승원 광명시장 철산역 방역소독. 사진제공=광명시
박승원 광명시장 시민안전대책본부 회의 주재. 사진제공=광명시
박승원 광명시장 시민안전대책본부 회의 주재. 사진제공=광명시

◇ 안전대책본부 2118단체 참여…기부행렬 잇따라

광명시는 시민과 함께 감염증 대응현황을 공유하고 감염증 차단에 완벽을 기하고자 자치, 안전, 문화, 체육, 복지, 위생, 환경 등 관내 2118단체 8만9451명이 참여하는 범시민 안전대책본부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또한 광명시자율방재단은 권역별로 시민이 많이 모이는 상가, 지하철역, 시장을 중심으로 방역을 실시하는 동시에 각 동별로 노인정, 어린이집, 버스정류장, 취약지역 등을 중심으로 방역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관내 자원봉사단체인 2010 한마음봉사단, 광명시생명사랑단, 광명의용소방대가 협력해 방역소독봉사단을 조직하고 방역봉사에 나서고 있다.

에이치엔티 업체는 3600리터의 살균소독제를, 파인텍 업체는 마스크 3만장을 기부해 코로나19 예방에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관내 택시업체와 버스업체도 종사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택시와 버스 내부 소독을 실시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광명시 버스업체 버스 내부 방역소독. 사진제공=광명시
광명시 버스업체 버스 내부 방역소독. 사진제공=광명시

◇ 재난관리기금 6억 투입…신년 시민과 대화 연기

광명시는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한 1월20일부터 비상방역대책반을 구성해 24시간 운영하고 두 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한 1월24일에는 설 연휴 첫날인데도 긴급비상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집중 논의했다.

박승원 시장은 이후 매일 오전 8시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코로나19 발생 현황과 부서별 대응상황을 점검하며 종합적인 대응방안을 도출해 냈다. 1월29일부터 2월11일까지 예정된 ‘2020년 동방문 인사 및 시민과 대화’도 연기하고 박승원 시장은 1월29일 철산역에서 방역소독에 나섰다. 1월30일에는 선별진료소에 들러 마스크와 손세정제 비치 등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의료진을 격려했다.

광명시는 코로나19 환자를 선별하고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선별진료소를 광명성애병원-광명시보건소 등 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재난관리기금 6억원도 투입해 마스크-손소독제를 다중이용시설, 어린이집, 경로당 등에 배부하고 철산역, 광명사거리역, KTX광명역과 전통시장, 광명동굴 등을 중심으로 방역을 진행했다.

아울러 시청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코로나19 발생현황을 실시간으로 시민에게 알려주고 있으며 동 행정복지센터와 주요 길거리에 현수막을 게첨해 코로나19 예방행동수칙을 시민에게 전파하고 있다.

광명시 자율방재단 비상방역 발대식. 사진제공=광명시
광명시 자율방재단 비상방역 발대식. 사진제공=광명시
박승원 광명시장 보건소 선별진료소 점검. 사진제공=광명시
박승원 광명시장 보건소 선별진료소 점검. 사진제공=광명시

◇ 피해상담센터 운영…구내식당 휴무 주1회로 확대

광명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중소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광명시청 지역경제과에 상담센터를 설치하고 상담과 현장방문을 통해 피해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박승원 시장은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월7일 광명전통시장에서 소상공인 관계자와 현장회의를 열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활성화 대책을 함께 논의했다.
현장회의에서 박승원 시장은 “공무원이 나서 지역상권을 많이 이용하겠다. 시민도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소규모 행사는 마스크를 쓰고 일정대로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광명시는 공무원노조와 협의해 하루 평균 450여명이 이용하는 직원 구내식당 휴무일을 월1회에서 주1회(매주 금요일)로 확대 운영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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