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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핵심' 정갑윤, 총선 불출마 선언…"文정권 심판해달라"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17 11:15

수정 2020.02.17 11:15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 뉴스1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 뉴스1
[파이낸셜뉴스] 자유한국당 5선 친박계 핵심인 정갑윤 의원(울산 중구)이 17일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결정을 하기 까지 참으로 많은 고민과 번민을 했다"면서 "하지만 이번 총선은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고, 망해가는 나라를 바로 잡는 중차대한 선거라는 점에서 제가 마음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5선 중진인 정 의원은 지난 2002년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한 이래 내리 5선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한국당 의원은 총 16명으로 늘어났다.

정 의원은 "지금 거리에 나가 보면 임대 간판이 속출한다. 장사가 안 돼 국민들은 하염없이 울기만 한다.
공장의 엔진은 식은 지 오래"라며 "문재인 정권의 실정으로 민생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독선으로 국민들이 마음을 둘 곳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대로 가면 국민들은 다 죽는다. 바로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나 보다는 대한민국을 선택하고자 한다. 내 한 몸 불살라 나라를 걱정하겠다.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달라"면서 "여러분의 한 표가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 잡을 수 있다. 그 과업을 향해 저는 백의종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울산 중구 함월산에서부터 울주 서생 앞바다까지 저를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달려가겠다"면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임하겠다"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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