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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31번 환자 발생...지역사회 감염자 3명으로 증가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18 17:57

수정 2020.02.18 17:57

[파이낸셜뉴스] 지역사회 감염으로 판단되는 코로나바이러스19 감염증 확진자 1명이 증가해 31명으로 늘어났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번 환자(61·여·한국인)가 대구 수성구 새로난한방병원에 7일부터 입원치료 중 10일경부터 발열이 발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14일 실시한 영상 검사상 폐렴 소견을 확인해 항생제 치료 등을 실시하던 중 17일 대구 수성구 보건소를 방문해 실시한 진단검사 결과 18일 확진됐다.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대구의료원에 격리입원 중이다.

환자는 지난해 12월 이후 현재까지 외국을 방문한 적이 없었다. 따라서 감염원,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해서는 즉각대응팀, 관할 지자체가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12번 환자(49·남·중국인)와 14번 환자(40·여·중국인)는 증상 호전 후 실시한 검사 결과 2회 연속 음성이 확인돼 격리해제된다. 이에 따라 격리 해제 대상자는 총 12명(38.7%)으로 늘어났다.

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해외에 다녀온 적이 없는 코로나19 감염증 29번, 30번, 31번 확진 환자의 감염원인 조사를 위해 환자의 발병일 2주간의 행적을 확대 조사한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9번 확진 환자의 감염원인 조사를 위해 환자의 증상이 발현하기 이전의 2주간 행적을 토대로 조사 범위를 확대해 진행하고 있다"며 "30번, 31번 환자도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사례가 확인되지 않아 최대 잠복기 기준인 2주 이전 동선과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확진 환자의 동선 및 접촉자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의 경우 환자의 증상 발현일 하루 전까지만 공개했다.


정 본부장은 "발병일 기준으로 2주 앞당겨서 조사하는 이유는 환자들의 잠복기를 봤을 때 2주 안에 어떤 노출이 있었는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라며 "이는 무증상 감염에 대한 가능성을 보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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