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앤씨앤, 지난해 매출 784.7억으로 사상 최대.. 적자폭 줄여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20 15:08

수정 2020.02.2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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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씨앤, 지난해 매출 784.7억으로 사상 최대.. 적자폭 줄여

앤씨앤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784억7000만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116억2000만원, 순손실 57억6000만원으로 전년보다 적자폭을 상당수 줄이는 데 성공했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액 752억원, 영업이익 56억8000만원, 순이익 4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4년 만에 흑자 전환으로, 코스닥시장에서의 관리종목 지정 우려는 말끔히 지워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앤씨앤 개별 실적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블랙박스 사업부문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우수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면서 분기마다 꾸준히 매출이 증가했고, 고사양 제품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수익성도 개선돼 별도기준 흑자전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별도손익에서는 엄격한 회계기준에 따라 적자를 시현하고 있는 자회사에 대한 투자금액·대여금에 대해 손상차손을 인식해 법인세차감전 순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상장사인 앤씨앤이 향후 지속적인 영업이익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돼 이연법인세자산을 인식하면서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 이로 인해 4분기는 연결기준으로도 순이익(42.1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연결기준의 경우 자회사 넥스트칩의 Automotive 사업 부분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가 많이 집행된 것이 연결기준 영업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시장 진입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면서 지출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회사들의 제품 사업화가 가시화되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넥스트칩의 경우 지난해 4분기부터 Auto Before 반도체 제품이 국내외 OEM(완성차) 업체 향으로 양산을 시작해 지난해 매출 36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양산이 더욱 확대돼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베이다스는 자동주차 부문에 필요한 솔루션을 자체 확보해 나가고 있으며, 앤씨비아이티는 지혈패드의 임상시험이 상반기 중으로 종료돼 올 하반기부터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지혈패드 외에 자체 개발한 혈전 진단시약의 임상도 올해 하반기에 종료되고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수 앤씨앤 대표이사는 “앤씨앤의 블랙박스 사업 부문 매출 증가세는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올해 실적개선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회사들 제품들의 사업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돼 많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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