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고양꽃박람회 코로나19 직격탄…취소? 연기?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20 21:21

수정 2020.02.20 21:21

이재준 고양시장 20일 민관의료협력체 2차 대책회의 주재. 사진제공=고양시
이재준 고양시장 20일 민관의료협력체 2차 대책회의 주재. 사진제공=고양시


[고양=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고양시는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현실로 나타나자 경기도체육대회는 정상 개최하되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전면 취소 또는 연기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취소냐, 연기냐는 오는 26일 열릴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고양시는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진환자가 대거 발생하자 20일 민관의료협력체 2차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이재준 고양시장, 이재철 고양1부시장, 의료협회 고양시의사회장, 선별진료소 운영병원장(명지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동국대 일산불교병원, 인제대 일산백병원), 일반 격리병상 운영병원장(자인메디병원, 일산복음병원), 3개 보건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감염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했다.

이재준 시장은 이날 대책회의에서 “그동안 우리 시는 의료진-공직자-시민이 협력해 코로나-19에 잘 대응해 왔다”며 “대구-경북지역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해 민관이 다시 한 번 머리를 맞대 위기 대응책을 강구하는 상황이 생겼다”고 말했다.

참석자는 대책회의는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 동향에 따른 대응지침을 공유하고, 의료기관 선별외래에 있어 여건상 어려움도 심층 논의했다.
특히 보건소 선별진료 기능 강화와 의료기관 선별 강화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이재준 고양시장 20일 기자 티타임 간담회 진행. 사진제공=고양시
이재준 고양시장 20일 기자 티타임 간담회 진행. 사진제공=고양시

이재준 시장은 민관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티타임을 갖고 “올해 경기도체육대회는 개최할 예정이지만 개-폐회식은 가을에 열릴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과 같이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고, 종목별 대회 운영으로 관객을 분산하는 방법도 같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네덜란드가 고양국제꽃박람회 불참을 선언하고, 중국-동남아 국가들이 못 오게 되면 국제행사 유치가 어려울 것”이라며 “2월26일 이사회가 결정하겠지만 행사 취소보다는 기간 변경을 모색 중이고, 부득이하게 기간을 바꾸더라도 4월에는 화훼농가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