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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코로나19' 협력사 피해 예방·지역경제 활성화 힘보탠다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21 10:29

수정 2020.02.21 10:29

동서발전 '코로나19' 종합대책..지역사회 피해 최소화 적극 동참
협력사 용역·공사 중단시 계약 연장..올 사업 상반기 조기 집행 등
한국동서발전 울산 본사 전경. 동서발전 제공
한국동서발전 울산 본사 전경. 동서발전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동서발전이 지역사회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방역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발전사 용역, 공사가 일시중단될 경우 계약기간을 연장하고 계약지연 비용 등을 부과하지 않는 등 협력사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올해 예정된 사업을 상반기내 조기 집행해 지역경제 활력 회복에 기여할 방침이다.

21일 동서발전은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코로나19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종합지원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은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책은 △협력사 피해 예방 지원 △지역사회 전파 예방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이 골자다.


동서발전은 현장 근로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협력사 피해 예방을 지원하기 위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계약업무처리지침을 마련, 조기 시행키로 했다.

코로나19 확진 및 의심환자 발생시 해당 공사 또는 용역을 즉시 정지한다. 정지기간에 대해 계약기간 연장 등으로 협력사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작업곤란, 부품 수급 차질 등으로 계약이 지연된 경우 지체상금을 부과하지 않을 방침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발전소 정비를 위한 구매·용역, 환경설비 확충 등 올해 예정된 사업을 상반기에 조기 시행해 내수시장 경기 진작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소독·방역 활동 지원, 마스크 전달, 대응 요령 포스터·현수막 게시 등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예방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부터 울산의 소독·방역 전문 사회적 기업인 코끼리공장과 협업해 울산시와 음성지역 지역아동센터, 공동생활가정, 아동 및 청소년 쉼터, 노인복지시설 등 총 120곳 방역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 확산 예방을 위해 지난 1월 당진종합병원, 당진시 의사회 등에 마스크 2000여개를 지원했다.

동서발전 울산 본사 및 전 사업소 방문 고객에게 마스크를 지급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급속히 위축되고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나선다.

동서발전은 소상공인 행복드림센터가 선정한 화훼 도소매 업체 40곳(본사 및 사업소 소재 지역 업체)에서 꽃을 구매해 지역경제 위기 극복에 동참키로 했다. 사무환경 개선 및 직원 자녀의 입학 축하용 꽃다발 등 2100만원 상당의 꽃을 구매할 계획이다.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및 지역 상가 활성화에도 힘을 보탠다.

동서발전은 본사와 사업소가 있는 울산, 경기도 일산, 충남 당진, 강원도 동해, 전남 여수, 충북 음성지역 자매결연 전통시장에서 2주간 부서별 장보기와 복지시설 지원 물품 구매행사도 갖는다.

동서발전은 외식업계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회사 임직원 2500여명을 대상으로 외식 장려 이벤트를 펼친다. 인트라넷을 활용해 3월 3일까지 삼겹살 등의 육류, 3월 말까지 회 등의 어류 등 외식 영수증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

동서발전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혈액 공급난 해소를 위해 사랑의 헌혈 릴레이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1월말 당진화력과 동해바이오화력을 시작으로 이달초 호남화력, 25일 본사, 27일 울산화력으로 헌혈 릴레이를 이어간다.

동서발전은 자체 감염 예방활동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감염 확산 사전예방을 위해 임직원이 해외출장이나 휴가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국가를 다녀온 경우 선제적으로 일정기간 동안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접촉자와 의심환자 발생으로 인한 발전설비 운영인력의 결원에 대비해 4단계로 위기관리 활동을 규정한 '감염증 대응 발전설비 정상운전 가이드라인'을 운영 중이다.

발전소 현장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전력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하고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해 수시로 체온을 측정하고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활용해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하는 등 예방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동서발전 '코로나19 피해 종합지원대책'
동서발전 '코로나19 피해 종합지원대책'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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