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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코로나19' 50명 추가, 총 84명 확진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21 11:10

수정 2020.02.21 11:10

대구의료원, 코로나 확진환자 전용 병원으로
대구지역 '코로나19' 전용병원으로 활용될 대구의료원 전경.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지역 '코로나19' 전용병원으로 활용될 대구의료원 전경. 사진=대구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하루만에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50명 증가, 지난 18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총 8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음압병실 등 확진자를 위한 병실 확보를 위해 대구의료원의 모든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이동시키거나 퇴원 조치, 대구지역 '코로나19' 전용병원으로 활용활 계획이다.

시 재난안전대책본부와 보건당국에 따르면 18일 1명을 시작으로 19일 11명, 20일 34명, 21일 84명으로 추가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들 추가 확진자의 대부분은 신천지 교인들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중앙 보건당국에서 시의 건의를 수용, '코로나1'9 확진자 입원치료를 위한 대응지침이 '음압병실/1인 1실'에서 '일반병실/多인 1실' 체계로 전환됐다.

이에 대구의료원에 입원치료 중인 새로난한방병원 입원자(32명)와 일반환자(290명 정도)의 전원(계명대 동산병원·퇴원 조치)을 통해 추가 병실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전 병동을 소개해 전체 병상(373병상)을 코로나 확진환자를 입원 치료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63실 117병상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 병상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를 대상으로 한 고위험 집중관리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사전조사대상 1001명 중 아직까지 연락이 되지 않는 인원은 57명이다. 전화 통화가 이뤄진 944명 중 증상이 있다고 답한 인원은 135명으로 20일 대비 45명 증가했다.

추가 1차 조사대상 3474명 중 증상이 있다고 답한 인원이 409명(11.8%), 없다고 답한 인원이 2722명(78.4%)이다. 343명(9.8%)에 대해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다.

증상이 있다고 응답한 544명(135명+409명)에 대해 시와 8개 구·군에서 1:1 전화 상담을 통해 자가 격리 수칙을 안내했으며, 앞으로 관할 보건소를 통해 정밀상담과 검체 검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바이러스에 취약한 고위험군이 생활하는 노인의료복지시설 252개소(입소자수 7334명, 종사자수 5128명)에 대해 외부인 방문 및 면회를 엄격히 통제하고, 종사자들에 대한 개인위생 관리와 교육을 통해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오전 국무총리에게 '군 병원 즉시 활용', '대구동산병원을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지정', '군 등 가용가능 의료인력 지원' 등을 요청했다.

또 취약계층과 사회서비스 종사자 보호를 위한 '마스크 100만개 지원', 의료진 보호장비와 검사 키트·이동식 음압카트·음압구급차 등의 '의료물품 신속 지원', '코로나19'로 폐쇄되는 '민간병원 등의 영업손실'을 지원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권 시장은 시민들에게 외출은 최대한 자제하고, 일상생활에서 마스크를 꼭 착용해주기 바란다고 다시한번 당부했다.


권 시장은 "이번주말부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당분간 다중이 모이는 종교활동 자제를 부탁한다"면서 "특히 프로축구나 프로야구의 경우도 각 협회에 연기를 요청했으며, 부득이한 경우 무관중 경기로 치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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