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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등 백신플랫폼 개발 추진”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24 14:28

수정 2020.02.24 14:28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 개발을 위한 R&D를 진행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 개발을 위한 R&D를 진행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파이낸셜뉴스]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메르스, 사스 등 새롭게 유행하는 바이러스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백신 개발 플랫폼 기술 확보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 플랫폼 기술의 핵심은 신종 호흡기 감염병 바이러스가 출현하더라도 동일한 프로세스를 통해 신속히 백신 개발에 성공할 수 있는 범용성과 안전성을 갖추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세포배양 △세균배양 △유전자재조합 △단백접합 등 다양한 백신을 제조할 수 있는 기술과 △항원 단백질 디자인 △유전자 합성 및 클로닝 등 분자생물학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구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공장인 안동 L하우스를 통해 백신 개발이 완료되는 즉시 대량생산이 가능한 체제도 구축했다.
질병관리본부 코로나19 국책 과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면역항원 제작 및 평가기술 개발’ 공고에 지원했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7년 메르스 백신 개발을 추진해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 바이러스(메르스) S 단백질 면역원 조성물 및 이의 제작 방법’에 대한 특허도 출원한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대표는 “백신회사로서 인류를 위협하는 바이러스에 대처해야 한다는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기술 확보에 나서게 됐다”며 “많은 난관을 극복해야 하는 고난도 과제인 만큼 민관학의 적극적 협력과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7월 SK케미칼에서 분사해 신설된 백신 전문기업이다.
국내 최초 3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와 세계 최초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 등 자체 개발 백신을 보유하고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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