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코로나19 극복 위해 부산 5대종단 ‘한뜻’

노동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24 17:05

수정 2020.02.24 17:05

[파이낸셜뉴스] 부산 5대 종단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았다.

부산시는 지난 23일 감염병 위기경보가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24일 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천도교 지도자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지역확산 차단을 위한 종교단체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거돈 시장을 비롯해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경선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임영문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손삼석 천주교 부산교구 교구장, 안인석 원불교부산울산교구 교구장, 김영욱 천도교부산교구 교구장 등이 참석했다.

▲부산시가 24일 개최한 5대 종단 간담회에서 오거돈 시장(가운데)과 각 종단 대표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부산시가 24일 개최한 5대 종단 간담회에서 오거돈 시장(가운데)과 각 종단 대표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간담회에서 종교 지도자들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우선 종교행사를 가급적 자제키로 했다.
이미 지난주부터 다수 종교행사를 연기하거나 인터넷 방송 등으로 대체한 바 있으나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다수 신도가 참여하는 종교행사를 자제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개인위생수칙 준수, 역학조사 협조 등 시민적 의무에 대한 신도들의 적극 참여를 독려했다.
5대 종단 대표들은 종교단체 관련 확진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정보취합 및 관련 신도 명단 제공에 협조하는 것이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한 시민의 의무임에 공감하고 각 신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설득하고 독려키로 했다.

이외에도 감염병 확산 방지와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기주의를 넘어선 사회적 연대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고 종단별로 공동체를 위한 협력에 적극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오 시장은 “지역사회 역량 결집을 위해 종교계를 제일 처음 만난 것은 종교행사 자제, 역학조사 협력 등 실제적인 이유도 있지만 협력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정신적 가치가 필요했기 때문”이라며 “종교계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각계각층의 연대를 이루어 내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