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산 7번째 코로나 확진자 발생.. 대규모 요양병원 치료사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27 08:07

수정 2020.02.27 08:13

노인환자 394명 입원
병원 자체 폐쇄 후 방역, 진료 중단
코호트 격리조치는 안 돼
20대 여성 작업치료사인 G씨(25) 27일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을 판정을 받은 울주군의 노인전문 요양병원 내부 모습. G씨는 지난 25일과 26일 출근을 하지 않아 병원에 대한 코호트 격리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
20대 여성 작업치료사인 G씨(25) 27일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을 판정을 받은 울주군의 노인전문 요양병원 내부 모습. G씨는 지난 25일과 26일 출근을 하지 않아 병원에 대한 코호트 격리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의 394명이 입원한 요양병원 20대 여성 작업치료사인 G씨(25)가 27일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을 판정을 받아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 여성은 울산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진자로 판성된 경북 성주군 거주 13세 여중생의 언니로, 울산에서는 7번째 확진자가 됐다.

울산 보건당국에 따르면 26일 경북 성주군에 사는 중학교 2학년 여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울산에서 이 확진자와 함께 지낸 25세 요양병원 작업치료사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신천지교회와는 관련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언니는 23일 오후 9시 성주 집에서 승용차를 이용해 여동생을 자신이 사는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 집으려 데려왔으며 다음날인 24일 오후 여동생이 39도에 이르는 발열과 콧물이 나오는 증세가 나타나 서울산보람병원 선별진료소에 데려가 검사받았다.

여동생은 언니 집에서 자가격리하고 있다가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언니도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여동생은 성주로 이송돼 울산 환자수로 잡히지 않았다.

G씨가 근무하는 요양병원은 의사 15명과 간호 인력 112명, 재활치료사 61명, 행정요원 등 기타 65명이 일하고, 중증 환자 등 394명이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원 측은 여동생의 확진 소식이 전해지자 곧바로 자체로 병원 통제에 나서 방역 소독 후 진료를 중단하고 출입을 통제했다.

G씨는 동생이 검사를 받은 다음날부터 스스로 자가격리에 들어가 25일과 26일 병원에는 출근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병원은 코호트 격리조치는 취해지지 않았다.

현재까지 보건당국은 기초역학조사를 통해 G씨 및 동생의 신천지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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