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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쉬핑 선박, 브라질 해역서 침수사고

김서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27 14:06

수정 2020.02.27 14:06

폴라리스쉬핑 선박, 브라질 해역서 침수사고
[파이낸셜뉴스] 폴라리스쉬핑 선박이 브라질 해역을 지나다 침수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의 30만t급 초대형 광탄석 운반선(VLOC)인 스텔라배너(STELLA BANNER)호가 지난 24일 오후 9시(현지시간) 브라질 해역 운항 도중 선수 부위에서 침수가 발생했다.

이 배는 철광석 29만4860t을 싣고 24일 브라질 폰타 다 마데이라 항구를 출발해 칭다오로 향하고 있었다. 항해 중 수심 40m 해저 바닥에 우측 선수 부위가 부딪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선박은 2016년 건조된 신조선으로 마샬 아일랜드 국적의 15만t급이다.

사고 충격으로 바닷물 5000t이 선체에 유입된 것으로 파악된다.


해수부는 선원 20명 모두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선박은 더 이상의 침몰을 막기 위해 수심이 얕은 바다로 이동된 것으로 알려졌다.

폴라리스쉬핑은 철광석·석탄·곡물을 운송하는 선박 36척을 운항하고 있으며 이중 주력인 VLOC는 스텔라배너호를 포함해 모두 27척이다.

앞서 2017년 폴라리스쉬핑이 운항한 스텔라데이지호가 철광석 26만t을 싣고 남대서양 해역을 지나다 갑자기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승무원 24명 중 필리핀 선원 2명만 구조됐고 22명은 실종 상태다.


이 사고로 폴라리스쉬핑 김완중 회장은 선박안전법 위반 혐의(복원성 유지, 결함 미신고)로 기소됐고 지난 18일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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