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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신천지 확진자 예배명단 확보…“즉각 검체채취”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27 14:31

수정 2020.02.27 14:31

과천시청 전경. 사진제공=과천시
과천시청 전경. 사진제공=과천시


[과천=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과천시는 코로나19 확진자 판정을 받은 신천지과천교회 서초구 신도(21일 확진)와 안양시 신도(24일 확진)가 참석한 16일 예배명단 1만621명 중 과천에 주소를 둔 신도 1033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검체 채취도 진행하겠다고 27일 밝혔다.

과천시는 시청 대강당에 전수조사를 위한 별도공간을 마련하고, 공무원 40여명을 즉각 추가 투입해 16일 예배에 참석한 신도에 대한 전수조사를 거쳐, 이들에 대한 검체 채취를 진행한다.

과천시는 검체 채취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27일부로 시청사 내 선별진료소 2곳을 추가 설치해 총 3곳의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 선별진료소에선 비교적 감염 위험이 높은 16일 12시 예배 참석 신천지과천교회 신도에 대한 검사가 집중 실시된다.

과천시는 또한 16일 12시 예배 참석자에 대해 자가격리 통보를 실시하고, 생활수칙 안내문 등을 전달했다.

한편 과천시는 26일 관내 신천지교회 신도 숙소에서 생활하던 신도(26세 남, 27세 남) 2명이 확진자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접촉 가능성이 있는 시민에 대한 검사도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높고, 이상증세가 있는 시민은 1339 또는 과천시보건소를 통해 안내를 받으면 된다.

과천시 1번 확진자(남, 27세)의 현재까지 확인된 동선은 22일과 23일, 24일 15시까지 숙소에 머물렀으며, 15시에 숙소에서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까지 도보로 이동했으며, 지하철을 타고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으로 갔다. 다시 16시에 인덕원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정부과천청사역으로 이동했으며, 도보로 숙소까지 이동했다. 24일 16시30분부터 26일 수원의료원 이송 전까지 숙소에 머물렀다.


과천시 2번 확진자(남, 26세)는 24일과 25일 0시부터 8시까지 편의점(CU 과천여울점, 문원동)에서 근무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숙소에서 머물렀다. 2번 확진자 역시 26일 수원의료원 이송 전까지 숙소에서 머물렀다.


과천시는 확진자 동선에 대한 조사는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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