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포스코·GS·현대重 등 코로나 지원 ‘릴레이’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27 18:38

수정 2020.02.27 18:38

포스코 50억·GS 10억 성금 기탁
현대중 ‘그룹1%나눔’ 통해 10억
정몽준 10억 포함 아산재단 20억
두산·효성·LS도 피해 돕기 동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늘고있는 가운데 위기 극복을 위한 대기업들의 손길이 27일에도 이어졌다. 전날 4대 그룹의 지원에 이어 포스코·GS·현대중공업그룹 등 대기업들도 구호성금에서 현물 지원, 봉사활동까지 코로나19 피해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이날 코로나19 국내 피해 확산 방지와 조기 극복을 위해 5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최대의 피해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 경북에 본사 및 다수의 사업장을 두고 있는 기업으로써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지원에 동참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구호기금은 포스코 40억원과 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건설·포스코케미칼·포스코에너지·포스코ICT 등 계열사 성금 10억원을 더해 총 50억원 규모로 마련됐다. 기부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손소독제, 마스크 등 의료구호물품과 자가격리자 생필품, 방역 및 예방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코로나19 피해 복구 지원에 힘쓰고 계신 의료진들과 위기극복을 위해 애쓰고 있는 지역시민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그룹사 임직원들이 마음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GS그룹은 코로나19 확산방지와 피해 지원을 위한 성금 10억원을 이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허태수 GS 회장은 "초유의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힘쓰고 있는 의료진과 피해자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특히 대구 경북지역 재난 취약계층과 경제활동 위축으로 피해를 입은 저소득층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GS는 성금 기탁과는 별도로 각 계열사별로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GS리테일은 지난 1월 코로나19로 귀국한 중국 우한 교민에게 1억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했고, GS홈쇼핑은 지난 1월 코로나19 감염증 예방을 위해 소외계층에 마스크 30만매를 기부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그룹1%나눔재단을 통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0억원을 기탁했고, 이와 별도로 대구에 본사를 둔 현대로보틱스(현대중공업지주 로봇사업부문)가 대구·경북지역 지원금 2억원을 이 협회에 전달했다. 그룹사 임직원들의 급여 1%나눔으로 만들어진 1%나눔재단은 올해 초 출범했다. 아울러 이날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재단 10억원, 정몽준 이사장 개인 10억원 등 모두 20억원을 관련기관에 기부했다.

두산그룹 역시 이날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의료진 및 방역관계자 지원을 위한 성금 1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또 두산 계열사들은 각각 지역사회에서 지원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두산은 결연 아동양육시설의 아동과 미혼모 가정에 마스크를 지원했고 두산인프라코어는 서울 및 인천지역 회사 주변 취약계층에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작은 정성이 '코로나19'의 조속한 종결과 피해 복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효성그룹은 위기 극복 동참 차원에서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5억원과 의료용품을 전달하기로 했다. 특히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구호현장에 가장 필요한 의료용 장갑 5만 켤레와 손소독제 3000개 등 긴급 의료용품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코로나19라는 예상하지 못한 위기를 극복하는 데 전 임직원들과 함께 동참하겠다"고 강조했다.

LS그룹도 이날 대구·경북 지역 의료진용 방호복, 의료 물품 외 취약 계층 지원을 위한 기부금 3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이번 감염증으로 직·간접적으로 고통 받고 있는 분들과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 고군분투 중인 의료진과 취약 계층도 위기를 극복하고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최갑천 김용훈 조지민 김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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