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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각급 학교, '코로나19'로 개학 2주 더 연기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29 12:34

수정 2020.02.29 12:38

경북교육청은 16일 개학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지역 모든 학교가 개학을 2주일 더 연기한다.

대구교육청은 다음달 9일 예정한 800개 유·초·중·고, 특수학교 개학을 23일로 2주 더 연기하기로 했다. 유치원 341곳과 초·중·고·특수학교 459곳이다.

대구교육청은 대구에 '코로나19'가 갈수록 확산하는 상황이라 신학기 정상적인 교육 과정 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해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과 협의해 이같이 결정했다.

대구에는 지난 18일 '코로나19' 첫 환자가 나온 뒤 환자 수가 급증해 11일만인 29일 오전 9시 현재 205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은희 교육감은 "대구지역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개학을 더 미뤘다"면서 "휴업기간 동안 각 가정에서도 학생 건강 보호를 위해 국민행동 수칙 등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대구교육청은 '코로나19'가 대구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하자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학을 1주일 연기한 바 있다.

경북교육청도 다음달 9일 예정한 각급 학교의 개학을 1주일 더 연기해 16일 개학할 수 있도록 교육부에 요청했다.

유치원 707원과 각급 학교 932교(초 473교, 중 259교, 고 185교, 특수학교 8교, 각종학교 7교)다.

또 2주간의 휴업 기간 학생들의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라인 학습 사이트 등을 다각도로 안내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현 상황에서 무엇보다도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추가적인 개학 연기가 필요하다고 결정했다"면서 "개학 연기 기간 안전 관리와 학습 공백 최소화를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개학 연기까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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