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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삼성·LG 구미 사업장서 잇단 확진자...일부 시설 폐쇄

김규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29 16:24

수정 2020.02.29 16:27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사진=뉴시스 DB)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사진=뉴시스 DB)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29일 삼성·LG의 경북 구미 생산 사업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각각 1명씩 발생했다. 이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면서 생산 기반을 둔 기업들도 초비상에 걸렸다.

이날 업계 등에 따르면 경북 구미시 공단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구미 1사업장 네트워크사업부 소속 직원 A씨는 전날 저녁 코로나19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현재 2차 검사를 받은 뒤 결과가 나올때까지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주에는 수원 사업장으로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A씨가 근무한 시설을 방역하고 접촉자에 대해 자가격리와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2일에도 무선사업부 소속 구미 2사업장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회사가 24일까지 구미사업장을 폐쇄하기도 했다.

다만 이번에 확진자가 나온 구미 1사업장은 생산 설비가 없는 곳이어서 생산 차질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 구미사업장 1단지에서도 이날 입주 은행 직원 B씨가 코로나19에 감염 확진이 되면서 사측이 생산 시설 등을 일시 폐쇄키로 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즉각 복지동을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선제적 차원에서 해당 복지동 이용 직원들이 근무하는 일부 생산시설(모듈공장)에 대해서도 폐쇄 및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또 문자메시지, 사내 게시판 등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해당 사실을 알렸으며, 접촉 가능성이 있는 임직원은 자가 격리 후 검사를 받도록 조치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내달 3일부터 시설을 정상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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