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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구 여행금지' 권고...강경화 "과도한 조치 자제" 강력요청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01 10:43

수정 2020.03.01 10:43

강 장관 "코로나19 일부지역 집중...최대한 대응하고 있다"
비건 부장관 "투명·개방적 대응 높이 평가...소통·공조 지속"
[파이낸셜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미 국무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고 있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과 통화를 하고 과도한 조치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미 국무부는 홈페이지에 대구지역 '여행금지'를 권고했다.

1일 외교부는 강 장관이 미 국무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고 있는 비건 부장관과 통화를 갖고 코로나19 대응 관련 한국의 정확한 상황 및 우리 정부가 취하고 있는 조치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또 강 장관은 양국간 교류를 불필요하게 위축시킬 수 있는 과도한 조치는 자제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방한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방한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강 장관은 "한국내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지만 이는 주로 일부 지역에 집중돼 있다"면서 "우리 정부는 높은 수준의 검진 역량을 바탕으로 적극적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신속·투명하게 국민들에게 공유하면서 전방위적인 방역조치를 시행하는 등 최대한의 대응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건 부장관은 "한국의 투명하고 개방적인 대응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코로나19 관련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한미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지난 29일 홈페이지에대구 지역만 여행금지인 4단계로 경보 단계를 격상했다.
이를 제외한 대한민국 나머지 지역은 3단계(여행 재고)를 유지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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