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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난리에 예배보다 확진...전북 7번째 확진자는 20대 신천지 신도

김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02 12:07

수정 2020.03.02 12:09

전북에서 신천지 신도는 처음 
전북도 즉각 대응팀 꾸려 심층 역학조사
가족 4명 검사중 
확진자 동선 및 접촉자 파악에 주력
2월16일 전주신천지 교회 예배 참석 
대구 이력 없다 16일 이후 집에 있었다 진술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이 7번째 확진자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김도우 기자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이 7번째 확진자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김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전북 전주에서 7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전주 진북동에 거주하는 20대 여대생으로 신천지 신도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2월16일 전주 신천지 교회 예배 본 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당일 같이 예배 본 사람들에 대한 신원 파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북도는 2일 "지난달 16일 전주시 팔복동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한 휴학생 A씨(여·26)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보건 당국은 A씨 가족 4명도 검사 중이다.

이어 "당일 예배 본 신도들 파악에도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가족 중 어머니는 음성 판정을 받았고, 아버지는 상기도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으나 하기도 검사중으로 최종 판정은 오후에 나올 예정이다. 언니와 남동생도 검사중이다.

전라북도는 코로나19 도내 7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즉각 대응팀을 꾸리고 이동 경로와 접촉자 등에 대한 심층 역할 조사에 돌입했다.

전북도는 2일 A씨를 드라이브 스루를 통해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A씨는 군산의료원에서 격리 입원 치료 중이다.

최초 증상은 2월28일 발열이 발생했고, 3월1일 전주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통해 검사를 실시했다.

역학적 연관성으로 A씨는 신천지 교인으로 2월16일 전주 신천지 교회예배에 참석했고 대구·경북 방문 이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도는 A씨가 확정 판정을 받은 2일 오전 9시경 즉각 대응팀을 꾸리고 이동경로와 접촉자 등에 대한 심층역학 조사에 착수해 확진자와 가족 접촉자들에 대한 동선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

즉각 대응팀은 확진환자의 진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핸드폰 위치 추적 등으로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해 접족자는 자가격리하고 방문한 시설에 대해서는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2월16일 같이 예배 본 사람이 몇 명인지 정확한 숫자가 나오지 않아 방역 당국은 이 부분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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