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주요 재판들이 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예정됐던 '사법농단 의혹'의 정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재판도 다음 주로 미뤄졌다.
2일 법원에 따르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등 혐의로 기소된 양 전 대법원장과 고영한, 박병대 전 대법관의 공판기일이 4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기일이 변경됐다. 다음 기일은 휴정기가 끝난 11일에 열린다.
앞서 법원행정처가 지난달 24일 휴정기에 준하는 재판기일 운영을 당부한 뒤 대부분의 법원이 2주간 휴정기에 들어가면서 주요 재판들의 공판기일이 연기됐다.
같은달 27일 열릴 예정이던 정경심 동양대 교수 재판도 기일이 연기돼 다음 기일이 아직 잡히지 않았다.
아울러 '사법농단 의혹' 관련 재판들,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설립·활동 방해 혐의'의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채용비리' 이석채 전 KT회장 등의 재판도 기일이 연기됐다.
대구법원이 당초 6일까지로 예정했던 휴정권고기간을 20일까지로 연장하기로 한 가운데 서울지역 법원도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휴정기간 연장을 논의중이다. 따라서 양 전 대법원장 재판을 비롯해 휴정기 직후 열리는 재판들은 기일이 다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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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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