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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범석 서치퍼트 대표 "세계 최초 글로벌 공공문서포털 구축할 것" [fn이사람]

박지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02 18:34

수정 2020.03.02 18:34

정부부처 214곳에 500만건 제공
통합관리시스템 검색으로 효율↑
"美 정부관련 서비스 연내 개발계획"
노범석 서치퍼트 대표 "세계 최초 글로벌 공공문서포털 구축할 것" [fn이사람]
"오전 내내 걸리던 법률 문서 검색이 10분으로 줄어든 획기적인 솔루션이다."

지난해 10월 공식 출범한 서치퍼트는 대법원, 감사원, 국세청 등 공공기관, 정부부처 214곳에 500만건(약 1억5000만 페이지)의 문서를 제공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서치퍼트를 이용해본 법조계 관계자들은 물론 공무원들 모두 이 서비스에 대해 '혁신적'으로 보며 이같이 평가하고 있다.

노범석 서치퍼트 대표(사진)는 2일 서치퍼트에서 제공하는 컴플라이언스 전용 검색 서비스에 대해 "법령 등 법률정보뿐만 아니라 국회 입법예고, 국회 사무처, 국회 회의록, 공공기관 공시, 전자 관보, 정부부처 문서,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전자공시까지 한번에 검색 가능한 기술을 선보여 법조인과 법무업무 담당자에게 큰 이목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삼성전자가 준법감시위원회를 도입하면서 국내 대기업과 금융기관이 본격적으로 준법감시시스템을 도입하기 시작한 것이라면 서치퍼트는 기업과 금융기관의 준법감시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준법감시용 법규정보통합관리시스템을 시장에 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정거래 사건을 담당했던 한 변호사는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어떤 기업이 행정처분을 받았는지 파악하려면 공공기관 홈페이지 게시판 글을 다 열어보고 확인해야 했는데, 이제 통합관리시스템 검색으로 한번에 해결 가능해져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노 대표가 컴플라이언스 검색 서비스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회계사로 일하던 시절 느낀 불편함을 직접 나서서 개선해 보고자 하는 데서 시작됐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회계사로 일하며 기업 보고서를 쓰려면 공공기관 홈페이지를 일일이 방문해야 하고, 제목을 보고 유추해 첨부파일을 열면 엉뚱한 내용이 있을 때도 많았는데 이 점을 개선하려고 창업을 하게 됐다"면서 "일반 검색포털은 '맛집'이나 '실시간 이슈'에 관해선 통달하지만 막상 업무용 검색은 대부분 첨부문서이기 때문에 검색포털로는 필요한 문서를 정확하고 완전하게 찾을 수 없다는 것이 답답했다"고 운을 뗐다.

곧바로 그는 직접 문서 검색 서비스 개발에 착수했다.
그로 인해 현재 서치퍼트에서는 일반 포털에서 검색이 안되는 입법·행정·사법부 공개문서, 기업공시, 공공기관 보고서, 사내 문서 등 200개 이상 사이트에 올라간 500만건, 페이지로는 1억5000만장 분량의 공공문서와 보고서를 한 번에 검색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는 국내를 넘어 전 세계로 서치퍼트의 서비스를 확산시키고자 하는 포부를 밝혔다.


노 대표는 "문서 검색 서비스는 현재로서 세계 최초로, 향후에는 국내를 넘어 각국 정부의 공공문서를 모두 검색할 수 있는 글로벌 공공문서포털을 구축할 것"이라면서 "특히 미국연방정부의 공공문서를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연내에 개발 완료하고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며 비전을 제시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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