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코로나19 여파로 실내 놀이완구 매출 급증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03 10:35

수정 2020.03.03 10:35

코로나19 여파로 실내 놀이완구 매출 급증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유·아동 완구를 비롯한 게임기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휴원한데 이어 초중고교가 잇따라 개학을 연기하면서, 아이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그만큼 길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3일 롯데마트가 집계한 최근 2주간(2/18~3/2) 토이저러스 온라인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6% 늘어났다. 특히 전례없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닌텐도 스위치’, ‘소니 플레이스테이션’과 같은 게임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다. 이들 게임기 관련 상품은 재고를 확보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팔리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마트몰에서는 이 외에도 같은 기간 유아 기저귀(210.5%), 키즈 식기(124.8%), 유아 물티슈(70.8%), 유아 목욕용품(59.1%) 등의 판매가 전년 대비 크게 신장했다.


롯데e커머스가 운영하는 롯데닷컴에서도 같은 기간(2/18~3/2) 미끄럼틀이나 트램폴린, 주방놀이와 같은 실내 대형완구 매출이 전년 대비 30%, 보드게임과 같은 놀이 완구는 27% 신장했다. 가장 인기를 끌었던 상품은 ‘루미큐브 클래식’와 ‘상어 아일랜드’로 유명한 ‘코리아보드게임즈’로 전년 대비 117%, '스텝2 뉴꿈동산 주방놀이'와 '리파인 카카 지붕차 미끄럼틀'은 각각 142%, 18% 매출이 증가했다.

더불어, '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1~15권 세트)'와 같은 도서나 가정학습을 위한 프린터 복합기 그리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 상품도 많이 찾았다. 롯데닷컴에서는 '엡손 칼라 잉크젯 프린터 복합기 XP-2106'와 '캐논 G3915 무한잉크 복합기' 그리고 ‘닌텐도 스위치’ 게임팩 등이 판매 상위에 올랐다.

한편, 코로나 19 여파로 졸업식과 입학식이 생략되면서 온라인 상에서 졸업·입학 선물을 구입하는 고객들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여진다.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온라인몰 엘롯데에서는 최근 2주간 판매된 초등학생용 백팩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닥스키즈 병정그래픽 책가방 세트', '아디다스 키즈 스마트 큐브 키즈백', '노스페이스 키즈 주니어 어드벤스 스쿨 팩' 등이 인기를 끌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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