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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코로나19 3번째 확진자 밀접촉자 21명 파악 격리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03 11:30

수정 2020.03.03 11:36

택시기사 1명 확인 중…코로나19 대응 CCTV 근무조 투입
제주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 [뉴시스]
제주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 [뉴시스]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는 도내 3번째 코로나19 확진자 A씨(48·여)의 밀접 접촉자는 모두 21명으로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3일 대구에서 제주에 여행을 온 후, 2일 오전 0시5분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아 현재 제주대병원 음압병실에서 치료 중이다.

A씨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의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지난달 27일부터 코막힘·목막힘 등 감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도는 이에 따라 감염 증상 발현 하루 전인 26일부터 검체 검사를 받은 1일까지의 동선을 1차 공개했다.

도는 우선 공개된 1차 접촉자 명단에서 ‘배달직원 1명’을 제외키로 했다.
이로써 A씨의 접촉자는 21명이 됐다.

도는 “A씨와 배달 직원의 진술을 교차 점검한 결과, 두 사람 사이의 밀접 접촉이 없었던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특히 3일 오전 택시 사용 내용을 추가 확인하고 택시 차량번호를 알아냈다. 도는 차량번호를 토대로 지난달 26일 오후 9시쯤 제주시 조천읍 함덕파출소에서 확진자 일행을 태운 택시기사의 신원 확인에 나설 방침이다.

도는 신원 미상의 택시기사를 제외한 접촉자 20명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를 마쳤으며, 전화 문진 결과 이날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이상 증상을 보인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도는 A씨의 진술과 카드이용 내역, 코로나19 대응 CCTV 근무조의 분석 내용을 토대로 재점검한 동선을 재차 공개했다.

코로나19 대응 CCTV 근무조는 영상분석활동을 통해 최종 확진자 동선과 영상자료를 방역대책본부 내 역학조사관에 제공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아울러, 제주도는 확진자 동선 내 방문 장소에 대한 방역소독을 마치고 매일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등 감염병 전파 확산 차단과 도민 불안감 해소에 나서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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