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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신도 전수조사 마무리...대구 신도 62% 감염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03 14:15

수정 2020.03.03 14:15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 마무리...대구 신도 62% 감염

[파이낸셜뉴스]정부는 신천지교회 신도 약 19만명에 대한 코로나19 감염을 파악하는 전수조사를 대부분 마무리했다.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의 코로나19 검사결과 감염률(확진율)이 60%를 넘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각 시·도는 (신천지 신도) 전수에 대해 전화로 증상 유무를 조사해 현재 99% 조사가 완료됐다"며 "대구·경북을 제외하고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신도들은 4066명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신천지 측으로부터 신도 24만5000명과 교육생 6만5000명 등 총 31만명 명단을 입수했다. 이중 미성년자와 해외 신도를 제외하고 신도 19만5000명과 교육생 4만4000명 명단을 시·도(지자체)에 제공해 코로나19 증상유무를 확인하는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중대본은 3일 0시 기준 신천지 전수조사 대상 총 19만5162명 중 19만2634명(98.7%)을 조사 완료했다.
이중 유증상자 신도 1만3241명이 확인돼 6561명(49.6%)을 검사했다. 중대본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한편 대구에서 현재 검사가 완료된 신도는 4328명이다. 이중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2685명으로 감염률은 약 62%에 이른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지역 유증상자 신도 양성 감염률은 1.7%로 나타나고 있다.

중대본은 대구 신천지교회 약 9000명 신천지교회 신도 전원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를 전수조사한다. 유증상자부터 시작해 전체 신도에 대한 방문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확진환자를 찾아 격리조치한다.


김 조정관은 “현재 대구 지역의 신천지 교회 신도들은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모두 자가격리 중이다”며 “그 외 지역의 신도들의 경우에는 증상이 있는 신도들은 자가격리, 그 이외에는 능동감시를 통해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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