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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코로나19' 수출기업 화상수출상담회 확대 지원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05 10:28

수정 2020.03.05 10:28

수출기업 해외마케팅 지원 강화..온라인 전시관 신설, 긴급 해외 현지 마케팅 대행 확대 등
코로나19 확산으로 한산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 모습. 뉴시스
코로나19 확산으로 한산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발 입국 제한조치 등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수출기업들의 해외 마케팅 지원을 강화한다.

5일 산업부는 수출기업의 화상상담회 지원 확대, 온라인 전시관 신설, 긴급 해외 현지 마케팅 대행을 집중 지원한다고 밝혔다.

'화상상담회 지원'은 국내기업들이 해외출장 없이도 신규바이어를 발굴하고 기존바이어를 관리할 수 있도록 화상상담회 기능을 확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KOTRA 지방지원단 및 해외 중점무역관에 화상상담 소프트웨어를 대폭 확대(16개 → 50개)한다. 화상상담 전용부스도 늘려 지역 중소기업들이 보다 쉽게 많은 해외바이어와 화상상담을 진행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화상상담을 희망하는 국내기업은 KOTRA 본부 및 13개 지방지원단으로 신청하면 된다.
KOTRA 무역관에서 신청기업별 현지 시장성 평가를 토대로 적합한 바이어를 발굴해 1대1 화상상담을 주선한다.

1대1 화상상담은 코트라의 사이버무역상담실과 지방지원단 사무실 뿐아니라 기업의 사무실·자택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통역지원까지 무료로 지원 받을 수 있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올들어 지난 4일까지 중화권(22개 무역관)을 중심으로 총 152건의 화상상담회을 개최했다. 이중 11건(1827만달러 상당)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산업부는 올해중 해외바이어 800개사와 2000회 이상 화상상담을 추진한다.

온라인 한국기업 전시관도 신설한다. 코로나19로 취소된 국내외 각종 전시회 및 유망품목 마케팅을 온라인상에 구현하기 위해서다.

이달중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를 시작으로 최근 취소된 국내전시회 8건, 해외전시회 11건에 대해 온라인 전시관을 우선 구축키로 했다. 또 소비재, 의료바이오 등 유망품목별 온라인 전시관을 추가 개설하고, 전세계 무역관에서 유력 바이어를 초청, 제품을 홍보한다. 관심이 높은 바이어는 국내기업과 온라인 화상상담을 추진해 수출계약 성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긴급 마케팅 대행'은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 등으로 인해 해외 현지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기업을 위해 해외무역관이 거래선 관리, 인허가 취득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마케팅을 지원하는 것이다.

입국금지 조치국(현 38개국)의 무역관을 우선 지원대상 무역관으로 지정(14개국 19개 무역관 지정)해 기업이 신청할 경우 즉각 지원한다.
입국절차 강화국(현 54개국)에 대해서도 서비스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긴급 마케팅 대행' 비용도 기존 마케팅 대행 사업보다 완화했다.
가입 소요기간은 한달 이상에서 즉시 가입할 수 있고, 참가비와 서비스 기간도 75만원과 3개월로 기존 사업의 4분의1로 요건을 완화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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