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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김태호 컷오프, 김형오 "어떤게 옳은지 본인이 잘알 것"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05 18:58

수정 2020.03.05 18:58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관위 공천 심사결과를 발표하며 머리를 만지고 있다.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관위 공천 심사결과를 발표하며 머리를 만지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가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컷오프(공천배제) 됐다.

김형오 통합당 공관위원장은 5일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면서 "그것이 총선의 의의에 더 맞고 미래를 향한 이념에 부합하고, 또 나라의 발전을 위해 어떤 것이 더 옳은 것인가 본인도 잘 알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회 부의장인 이주영 의원도 컷오프 되는 등 당내 잠룡급 인사와 중진에 대한 컷오프가 강도높게 이뤄졌다.

김형오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어 서울 경기 충남 일부 지역과 부산 경남 울산(PK) 등 지역구에 대한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홍 전 대표의 컷오프 이유에 대해 "모든 고려사항을 감안했다"며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에 대한 공천 논의가 앞으로 안 할 예정인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게 보시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주영 의원 컷오프 배경에 대해 김 위원장은 "본인들한테는 안타깝고 나도 잘 아는 가까운 사람들이다. 귀하고 능력있는 분들"이라며 "제가 좋아하는 그런 사람들이 이렇게 돼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말해, 즉답을 피했다.

다만 이언주 의원은 부산 남구을에 공천됐고, 서초갑에서 컷오프됐던 이혜훈 의원은 동대문을 경선에 나선다.

통합당에 합류한 새로운보수당 출신 인사들 중 유의동 의원은 경기 평택을에, 이혜훈 의원은 동대문을에서 민영삼 정치평론가, 강명구 전 경희대 객원교수와 경선을 치른다. 하태경 의원은 해운대갑에서 석동현 전 부산지검 검사장, 조전혁 전 의원과 경선을 하게 된다.


한편 강남갑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뒤 수도권 험지 출마를 밝혔던 이종구 의원은 경기 광주을에 공천됐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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