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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홍준표·김태호 컷오프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05 22:04

수정 2020.03.05 22:04

민주당은 민병두 공천배제
4·15 총선을 40여일 앞두고 정치권의 공천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등 잠룡급 인사에 대한 컷오프(공천배제)를 한데 이어 국회 부의장인 이주영 의원도 컷오프 했다.

민주당 공관위도 이날 미투 의혹에 휩싸여 정밀심사 대상에 올랐던 3선 중진 민병두 의원을 컷오프(공천배제)한 채 서울 동대문을은 청년우선전략선거구로 지정했다. 민 의원은 신창현, 정재호, 오제세, 김정호 의원에 이어 다섯번째로 현역의원 컷오프 대상이 됐다.

통합당의 경우, 당내 잠룡급 인사와 중진에 대한 컷오프가 강도높게 이뤄졌다.

김형오 통합당 공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홍 전 대표의 컷오프에 대해 "어떤 것이 더 옳은 것인가 본인도 잘알 것이라 생각한다"며 추후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에 대한 공천 논의가 이뤄지지 않을 예정인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게 보시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다만 이언주 의원은 부산 남구을에 공천됐고, 서초갑에서 컷오프됐던 이혜훈 의원은 동대문을 경선에 나선다. 통합당에 합류한 새로운보수당 출신 인사들 중 유의동 의원은 경기 평택을에, 하태경 의원은 해운대갑에서 석동현 전 부산지검 검사장, 조전혁 전 의원과 경선을 하게 된다.

한편, 민주당 공관위는 서울 동대문을과 함께 강남병, 안산 단원을도 청년우선전략구로 지정하고 전략공관위에 수용을 요청했다. 선거구 조정이 예상되는 경기 군포갑·을 및 전남 순천은 전략선거구로 지정하되, 기존 후보를 포함해 심사해달라고 전략공관위에 전달했다.

군포갑·을은 모두 현역의원 지역구로 김정우 의원(군포갑)과 이학영 의원(군포을)이 각각 단수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순천지역구에는 김영득·노관규·서갑원·장만채 후보가 공천 신청했다.

공관위는 경기 시흥을은 경선지역(김봉호, 김윤식, 조정식 후보)으로, 경기 안산 단원갑은 고영인, 김현 후보간 경선을 진행키로 했다.
충남 홍성·예산 최선경 예비후보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의 검찰 고발이 이뤄져 경선 후보자 자격이 박탈됐다.

김학재 김주영 전민경 기자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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