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정부 “신천지 명단·예배 출결내역 확보.. 분석 중”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06 11:47

수정 2020.03.06 11:47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정부가 신천지에 대한 행정조사에서 교인·교육생 명단, 예배 출결내역 등을 확보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진행된 신천지 본부에 대한 행정조사에서 당초 목표였던 신천지 교인과 교육생 명단, 구체적인 예배 출결내역, 보유시설 자료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신천지 측에서 국내외 신도, 교육생에 대한 명단을 제출했지만, 실제 신도 현황과 차이가 있는데다 자료 누락·축소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지난 5일 오전 11시부터 경기도 과천에 있는 신천지교회 본부에 대해 행정조사를 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현재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과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분석팀이 함께 참여해 분석 중”이라며 “최대한 신속하게 분석해서 필요한 조치들을 취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신천지 측에 있다는 것이 밝혀질 경우 구상권 청구도 검토할 수 있지만 아직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 총괄조정관은 "구상권이 성립을 하기 위한 몇 가지 전제가 필요하다"며 "명백하게 고의나 중대한 관심이 신천지 측에 있다는 것이 밝혀지는 것이 우선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어 "만약 이러한 사실이 밝혀진다면 당연히 정부로서는 구상권을 포함해서 당연히 필요한 모든 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며 "그러나 가정을 전제로 해서 어떠한 조치가 구체적으로 진행될지를 지금 말하기는 어렵다고 판단되고 우선 정확한 사실확인이 역학조사 등의 과정을 통해 밝혀지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