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구서 아파트 대상 첫 '코호트 격리'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07 10:08

수정 2020.03.07 12:53

입주자 중 94명 신천지 신도…142명 거주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산 추세에 첫 아파트를 대상으로 하는 '코호트 격리'가 시행됐다.

7일 대구시와 보건당국에 따르면 달서구 대구종합복지회관 내 한마음아파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46명이 발생해 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혔다. 코호트 격리 조치에 따라 현재 주민은 물론 외부인이 출입할 수가 없다.

코호트 격리는 전염병 전파 가능성이 있는 환자와 의료진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어 격리하는 방역 조치다.

14명을 병원으로 이송했고, 32명은 입원 대기 중이다.

앞서 시는 임대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출입을 통제하며 택배, 배달 등도 통제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이에 대해 시와 보건당국은 같은 아파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여러명이 연쇄 발생해 이같이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 아파트는 최근 확환자 10명이 발생한 대구 문성병원 인근에 위치해 있다.

종합복지회관 내 위치한 시립임대아파트로, 5층짜리 2개 동이 있으며 100가구 142명이 거주한다. 35세 이하 미혼여성에게 입주 자격을 부여한다. 특히 입주자 중 94명이 신천지 신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파트 주민들은 2월 21일 시와 보건당국으로부터 확진자가 있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부터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검사 검체 채취 및 역학조사가 실시됐다.


앞서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이 코호트 격리됐고, 최근 경북도 역시 노인·장애인·정신보건, 아동양육 시설 581곳에 대해 예방적 차원의 코호트 격리를 단행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