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임신 3개월 차에.. 부산서 30대 임산부 확진 부산대병원 이송(종합)

정용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07 14:41

수정 2020.03.10 09:5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는 5일 대구시 중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의료진이 임산부 확진자 등에 대비해 사용할 초음파 진단기를 옮기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는 5일 대구시 중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의료진이 임산부 확진자 등에 대비해 사용할 초음파 진단기를 옮기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서 임신 중인 임산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7일 1시 30분 기준 부산 지역은 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 누적 확진자는 88명이다. 신규 확진자 88번은 82년생 여성으로 강서구에 거주하고 있으며, 현재 임신 3개월 차다. 그는 부산대학교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이 여성은 대구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남편과 주말 부부로 지내고 있었으며 남편은 지난 3월 5일 확진 판정을 받고 대구에서 치료 중이다. 이 부부는 2월 23일 마지막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88번과 관련, “임산부다 보니 쓸 수 있는 약이 한 정되어 있고 증상이 악화됐을 땐 문제가 커질 것”이라며 “전문의 진료를 통해 적절한 대책을 논의해 발표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이동동선에 대해선, “현재 역학조사 중이며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상세한 동선과 밀접접촉자를 가감 없이 공개하겠다”라고 답했다.

지난 4일 부산의료원에서 고신대병원으로 이송된 71번 환자는 상태가 악화됐다. 그는 79세 고령에다 기저질환을 앓으면서 전날 밤 의사의 진단을 통해 인공호흡기를 착용하게 됐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86번 환자의 접촉자는 15명으로 나타났다. 그는 2월 24일 첫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접촉자에 대해선 환자가 마스크를 사용하면서 밀접접촉이 크지 않은 점을 감안해 학교 관계자 등 15명을 자가격리 조치시켰다.

코호트 격리됐던 아시아드요양병원은 이날 0시를 기해 출입이 자유로워진다. 환자 166명과 직원 88명이 격리 중이었다.
다만 요양병원 두 번째 확진자가 근무한 6층은 오는 11일 0시부터 격리가 풀린다.

환자 52명과 직원 81명이 생활 중인 해운대나눔과행복병원은 오는 11일 0시에 격리가 해제될 예정이다.

이날 부산지역 코로나19관련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528건이며, 자가격리자는 1048명에 이른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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