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대구 한마음아파트에서 신천지 교인의 코로나19 집단 발병사례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대구 한마음아파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46명이 발생해 코호트 격리됐다고 7일 밝혔다.
아파트 전체가 코호트 격리된 사례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이 아파트에는 신천지 교인 94명이 집단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호트 격리는 전염병 전파 가능성이 있는 환자와 의료진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어 격리하는 방역 조치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전체 63.5%가 신천지 교도와 신도들이 관련돼 있고 신규사례가 조사중이므로 전체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또 대구·경북지역 신천지 신도들의 경우 양성률이 40% 이상 높게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마음 아파트 확진자들은 대부분 20대이며 잠복기인 14일 이후인 15일 후 격리해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마음 아파트는 근로여성임대아파트로 달서구 성당동 대구시 종합복지회관 내에 위치해 있다. 지난 1985년 준공돼 대구시가 운영하는 이곳은 지상 5층 건물 2개동으로 11평형 100세대로 구성돼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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