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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분당서울대병원 직원은 '신천지 교인'(종합)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09 17:12

수정 2020.03.09 17:12

선별진료 뒤 자가격리 어기고 출근
성남시 출근 자제 권고, 병원측 신천지 교인 신고 요청도 어겨
코로나19 확진 분당서울대병원 직원은 '신천지 교인'(종합)
[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신천지 신도로 확인된 가운데, 이 확진자는 선별진료 뒤 자가격리 어기고 출근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9일 자시의 페이스북을 통해 "성남시의 신천지 모니터링 결과 분당서울대병원 직원은 신천지 신도임을 확인했다"며 "가족 모두 자가 격리 후 검체를 체취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이 경기 광주시 중대동 거주하면서 분당서울대병원 직원인 35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직원은 지하 2층 통증 센터에서 안내 업무를 담당했으며, 신천지 신도로 선별진료소 검사를 받았지만 병원에 출근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이 직원은 음압병실로 옮겨져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 측은 통증 센터를 폐쇄하고 의료진 등 다른 센터 직원들도 격리했다.


하지만 해당 직원이 광주와 성남의 병원에서 유료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감염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 직원은 당초 주거지 근처의 광주 참조은병원을 찾았다가 무증상으로 선별진료 대상이 아니라는 말을 듣고 성남중앙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유료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성남중앙병원 측에는 '코로나19 확진자 13명이 발생한 분당제생병원 환자와 접촉한 적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성남시 측은 분당서울대병원 해당 직원에 대해 지난 2일부터 하루 2차례 모니터링했으며,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출근 자제를 권고했던 것으로 알러졌다.

또 분당서울대병원 측에서도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신천지 신도에 대한 자진 신고를 받았지만, 해당 직원은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은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9병상을 운영 중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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