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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봄엔 새 게임… 신작 '벚꽃대전' 4강 격돌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10 16:50

수정 2020.03.10 17:58

크래프톤 '테라 히어로'
넷마블 'A3 스틸얼라이브'
웹젠 '뮤 이그니션2'
조이시티 '블레스 모바일'
크래프톤 '테라 히어로'
크래프톤 '테라 히어로'
넷마블 'A3 스틸얼라이브'
넷마블 'A3 스틸얼라이브'
웹젠 '뮤 이그니션2'
웹젠 '뮤 이그니션2'
조이시티 '블레스 모바일'
조이시티 '블레스 모바일'
게임기업들이 봄을 맞아 신작들을 앞세워 진검 승부를 펼친다. 대형 게임사인 넷마블을 비롯해 크래프톤, 웹젠, 조이시티 등 중견 게임사도 줄줄이 가세해 신작 공세를 퍼붓고 있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올 3월 신작 출시가 4강 구도로 굳혀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미뤄진 새학기 시작과 맞물려 신작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관측된다.

먼저 크래프톤의 '테라 히어로'가 신작 출시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 5일 출시된 테라 히어로는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무료 게임 1위, 구글 플레이스토어 3위를 기록했다. 서버 불안정과 플레이 장애 등의 여파로 출시 이후 성적이 주춤한 상황이지만 유저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어 순위 반등이 점쳐지고 있다.


특히 테라 히어로는 지난 2년간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으로 활약하고 돌아온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의 복귀작인데다 '배틀그라운드'라는 단일게임 의존도를 탈피해야 하는 크래프톤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여기에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테라히어로의 흥행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크래프톤이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김창한 현 펍지주식회사 대표를 내정, 펍지의 성공 신화를 크래프톤에서 다시 써내려갈 전망이다.

넷마블의 경우 'A3 스틸얼라이브'로 올 봄 벚꽃대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002년 출시해 많은 사랑을 받은 넷마블의 PC 온라인 RPG 'A3'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A3 스틸얼라이브'는 배틀로얄 콘텐츠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를 접목한 융합장르 게임으로 상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새로운 판도로 꼽은 '융합장르' 게임이라는 점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웹젠도 '뮤 이그니션2'으로 도전장을 냈다. 뮤 이그니션2는 지난해 중국에 먼저 출시돼 크게 호응을 얻으며 시장성이 검증됐다는 평가다. 웹젠은 전편 대비 3D그래픽 품질을 대폭 강화하고 편의성 등 최신 트렌드를 접목한 뮤 이그니션2의 국내 흥행도 문제 없다는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조이시티의 '블레스 모바일'도 이달 출시가 유력하다.
지난달 20일 사전 예약을 돌입한 뒤 10일 여 만에 100만 예약자를 달성해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감을 입증한 '블레스 모바일'은 온라인 게임 '블레스'의 IP를 재해석해 새롭게 탄생한 모바일 MMORPG다. 오는 30일 CBT 후 곧 정식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게임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게임이 지배하던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모처럼 토종 게임들이 출격하고 있다"라며 "신작 출시가 잇따르며 게임계에 활기가 돌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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