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대기업들과 손잡는 '포테닛', 자율주행 업계 관심↑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11 08:25

수정 2020.03.11 08:25

2022년 코스닥 상장 추진...기업가지 2800억 규모 추정
[파이낸셜뉴스] 두산인프라코어와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엠디이 등과 같은 유수 기업들과 손을 잡고 사업영역을 점차 확장해나가고 있는 무인자동화 로봇 개발 전문업체 포테닛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테닛은 전일 LG유플러스와 ‘5G 기반 스마트 항만 물류 자동화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5G 스마트 항만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물류 자동화’ 분야가 중심으로, 포테닛이 보유한 물류 설비의 무인화·자동화 기술과 LG유플러스의 5G 기술 등을 결합한 솔루션을 구축하고 관련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물류 자동화가 상용화되면 항만 내에서는 수동 조작 없이 다수의 물류 설비가 자율주행으로 컨테이너를 운반하고, 관제 센터에서는 5G 통신을 통해 소수의 인원으로 모니터링 및 원격제어 등이 가능해져 비용 절감을 통한 스마트 항만의 운용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포테닛은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자율주행시스템 개발 전문 벤처기업이다. 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가 스타트업 최초로 포테닛에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했으며 카카오인베스트먼트도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래된 지게차를 고객 주문에 따라 무인작동기계로 개조해주는 솔루션과 자율주행로봇(PAMR) 등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포테닛은 오는 2022년을 목표로 코스닥 상장 작업을 진행 중이며 상장 시 기업가치를 2787억원 규모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작년 12월에는 에이치엔티의 자회사 엠디이와 무인지게차 자율주행 기술 및 지게차량 생산 시스템 구현 MOU를 체결하고, 건설 무인지게차 분야의 자율주행 기술력과 생산 시스템 구현에 본격 나서기도 했다.

엠디이는 자동차와 버스 뿐 아니라 무인지게차에도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축해 중장기적인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입지를 강화해나갔다고 밝힌 바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이 포테닛의 자율주행 개발 시스템 기술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유통 물류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무인지게차의 자율주행화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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