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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이탈리아 全지역에 ‘여행유의’ 2단계 여행경보 발령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11 18:39

수정 2020.03.11 18:39

여행자제 2단계 경보내린 5개州 유지
5개州 코로나19 확진자 1만명에 육박
외교부 상황 예의주시 “경보 조정 가능”
[밀라노=AP/뉴시스]지난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경찰과 군인들이 밀라노 주요 기차역에서 출발하는 승객들을 점검하고 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만 명에 육박하자 ' 10일부터 북부 지역에 한했던 일명 '레드존(적색지대·봉쇄)' 조치를 이탈리아 전역으로 확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인구 6000만 명의 이동이 엄격하게 제한되며 긴급한 상황이 아니면 거주지역을 떠날 수 없게 됐다. 이동이 필요할 경우 경찰, 혹은 군에 자신의 이동 계획을 밝혀야 하며 이
[밀라노=AP/뉴시스]지난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경찰과 군인들이 밀라노 주요 기차역에서 출발하는 승객들을 점검하고 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만 명에 육박하자 ' 10일부터 북부 지역에 한했던 일명 '레드존(적색지대·봉쇄)' 조치를 이탈리아 전역으로 확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인구 6000만 명의 이동이 엄격하게 제한되며 긴급한 상황이 아니면 거주지역을 떠날 수 없게 됐다.
이동이 필요할 경우 경찰, 혹은 군에 자신의 이동 계획을 밝혀야 하며 이는 다음 달 3일까지 효력을 발휘한다. 2020.03.10.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외교부는 11일 이탈리아 전역에 대해 여행경보 1단계(남색경보)를 추가 발령했다. 여행경보 1단계는 여행유의를 뜻한다.

외교부는 이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창궐해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롬바르디아·에밀리아-로마냐·베네토·피에몬테·마르케 5개주(州)에 여행자제를 의미하는 여행경보 2단계(황색경보)를 내린 바 있다.

이번 발령은 5개주 지역을 제외한 이탈리아 전역에 대한 것으로, 추가 발령은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고 전국적인 ‘이동 제한령’이 내려지는 등 여행경보 미발령 지역 우리 국민의 감염 피해 노출이 우려되는 상황임을 감안한 것이다.

앞서 이탈리아 총리는 9일(현지시간) 오후 10시경 ‘이동 제한령’을 롬바르디아주 및 14개 지방에서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10일(현지시간) 오후 6시 기준 이탈리아 보건부는 전체 확진자 1만149명 중 여행경보 2단계가 발령된 기존 5개주를 제외한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확진자의 수를 총 1122명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외교부는 해당 지역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신변안전에 유의하고, 이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우리 국민들에게는 여행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외교부는 이탈리아 내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여행경보의 조정 필요성을 지속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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