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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시황] 미국의 유럽발 입국 제한에 하락...WTI 4.5%↓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13 07:42

수정 2020.03.13 07:42

[파이낸셜뉴스] 국제유가가 12일(현지시간) 또다시 폭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을 제외한 유럽 전역을 입국금지 대상으로 정하면서 항공유 수요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우려돼서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4.5%(1.48달러) 급락한 31.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 30달러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배럴당 2.57달러(7.2%) 급락한 33.22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발 입국금지' 조치를 내놓으면서 여행업을 중심으로 원유 수요 급감 우려가 확산됐다.
외신들은 미국과 유럽 간 항공편 취소로 항공 연료 수요가 한 달 동안 일 평균 60만 배럴 정도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국제금값도 큰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3.2%(52달러) 내린 1590.30달러를 기록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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