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기업 위해 세무조사 하반기로 연기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와 질병관리본부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13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동시간 대비 5명(경산 2명, 봉화 2명, 청도 1명)이 증가, 누적 1088명이다. 오전 11시 기준으로는 1090명이다.
전일 검사건수 대비 당일 확진자 발생률도 지속적으로 감소(9.2→6.3→3.4→4.6→1.6→2.2→1.7→0.8%)하고 있다.
어제 16명이 완치돼 현재까지 완치자는 총 99명이다.
확환자 1088명 중 남성이 42%(452명), 여성이 58%(636명)이다.
12일 3개 의료원 및 동국대 경주병원에 6명을 입원시켰고, 생활치료센터에 17명을 입소시켰다. 격리 상태로 대기 중인 26명도 신속히 분류해 의료원 혹은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할 계획이다.
또 정부 방침에 따라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신속한 응급치료를 위해 도내 권역별 4개소의 중증응급진료센터를 지정·운영한다.
현재 '코로나19'로 의심되는 중증 응급환자가 오면 각 병원들이 거부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어 13일부터 동국대 경주병원, 안동병원을 중증응급진료센터로 운영하고, 포항 성모병원, 구미 차병원은 필수시설을 정비, 다음주 중에 운영할 예정이다.
경산 엘림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시설은 총 16명(입소자8, 종사자8) 중 지난 2일까지 3명이 확진됐고, 나머지 13명은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2월말 확진자가 나오자 지난 1일부터 시설 내에서 인원들을 코호트 격리시킨 상태였고,11일 격리를 해제하기 위해 2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어제 입소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나머지 12명은 음성으로 나타났다.
한편 도는 '코로나19사태로 어려움 겪고 있는 도내 기업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상반기 계획된 세무조사를 하반기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 피해기업에 △취득세, 지방소득세, 주민세 종업원분 등 신고납부세목의 신고납부 기한을 최대 1년의 범위 내에서 납세담보 없이 연장하고, △이미 고지한 지방세 및 앞으로 과세될 지방세에 대해서도 납부가 어려운 경우 최대 1년의 범위 내에서 징수유예 조치했다.
또 △소상공인에게 3개월 이상 임대료를 인하해 주는 착한 임대인에 대해서도 시·군별로 정한 감면비율에 따라 재산세 등 지방세를 감면토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14일이 신천지 창립 기념일인 만큼 도는 모든 집회·모임을 금지했고 위반시 강력 조치를 경고했다"면서 "이미 폐쇄돼 있는 신천지 교회 및 부속시설 70개소에 대해 폐쇄상황을 일제점검 하고 시·군과 함께 집회 단속도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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