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스페인, 코로나19 확진자 하루만에 1500명 증가.. 6일만에 10배 늘어

오은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14 23:52

수정 2020.03.14 23:52

13일(현지시간) 스페인 이괄라다 인근에서 경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도로를 봉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3일(현지시간) 스페인 이괄라다 인근에서 경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도로를 봉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스페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스페인 보건부에 따르면 스페인 전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5753명으로 하루 전보다 1500명 이상이 늘었다.

사망자도 15명 늘어 총 136명에 달했다.

유럽에서 스페인은 이탈리아 다음으로 확진자수가 많다.


스페인에서 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한 곳은 수도 마드리드 일대로 알려졌다.

마드리드시와 보건당국은 시민들에게 되도록 자택에 머물라고 당부했고 남부도시 세비야는 대규모 가톨릭 기념행사를 취소했다.

이외에도 전국적으로 휴교령이 내려지는 등 각종 대책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스페인 정부는 13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앞으로 2주 동안 군대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나섰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매우 힘든 시간이 되겠지만 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다음 주에 불행히도 1만 명의 감염자에 도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스페인 정부는 또 박물관, 스포츠 센터 등을 폐쇄하고 감염 위험이 높은 장소에서 행사 개최를 제한하고 있다.
또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재택 학습과 근무를 권고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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