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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코로나19 극복에 1차 추경 863억 편성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17 15:24

수정 2020.03.17 15:24

긴급대책비,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등 중점 투입
송철호 울산시장이 17일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제1회 추경예산 편성안을 설명하고 있다. 울산시가 편성한 코로나19 대응 예산은 863억 원에 이른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17일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제1회 추경예산 편성안을 설명하고 있다. 울산시가 편성한 코로나19 대응 예산은 863억 원에 이른다.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빠른 지역경기 회복을 위해 2020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긴급 편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추경은 정부 추경의 국회통과에 맞춰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부여하고자 긴급히 편성한 것으로, 의회의 적극적인 협조 하에 오는 19일부터 실시되는 제211회 임시회에서 제1회 추경예산안을 심사할 예정이다.


이번 긴급 제1회 추경예산안의 규모는 총 956억 원이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예산 863억 원과 지방재정법상 편성해야 할 코로나19 이외 성립전 예산 93억 원이다.

추경 재원은 국고보조금 769억 원과 특별교부세 22억 원, 기금 2억 원, 시비 163억 원이며, 시비는 순세계잉여금(지난해 예산 집행잔액)을 활용했다.

주요 사업을 보면, 먼저 코로나19 긴급 지원을 위해, 입원・격리자에 대한 생활지원비 28억 원, 코로나19 감염증 긴급 대책비 18억 원, 보건소 선별진료소 엑스-레이(X-ray) 장비 지원 5억 원, 코로나19 전문의료일용인력비 2억 원 등이 편성됐다,
생산 및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추경으로는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300억 원) 융자 지원 20억 원, 중소기업육성자금(400억 원) 융자 지원 10억 5000만 원, 지역기업 공공조달 판로지원에 4억 원 등이다.

침체되어 있는 지역 소비를 촉진하여 통해 지역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울산페이 2000억 원 추가 발행 및 10% 할인을 위해 240억 원, 아동양육 한시추가지원 268억 원,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 쿠폰 지급 23억 원 등이 편성됐다.

생활고를 겪고 있는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긴급 생계지원을 위해 저소득층 한시생활지원 121억 원, 생계급여 추가 지원 114억 원, 저소득층 마스크 지원에 3억 8000만 원 등이다.

울산시는 이번 긴급 추경편성 외에도 재난관리기금 27억 원을 긴급 투입해 선별진료소 운영, 감염증 전담병원 지원, 각종 방역장비・물품 구입 등에 사용했으며, 복지시설 방역물품 지원, 입원・격리자 생활비 지원에 예비비 2억 원을 긴급 투입했다.

또한, 어려운 대구・경북의 어려운 상황을 감안 대외협력기금 2억 원을 활용하여 마스크, 세정제 등을 지원했다.

울산시는 이번 추경 후 국비가 추가로 지원될 경우 ‘성립전 예산’ 제도를 통해 신속히 집행할 방침이다.

울산시는 코로나19 극복 지역경제 대책으로 1500억 원 규모의 추경 예산을 계획했으며, 추경 예산을 1,2,단계로 나눠 상정할 계획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긴급 제1회 추경예산 편성을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방역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
”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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