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 벽돌은 모르타르 작업 없이 ‘테트리스’ 방식으로 간단히 조립이 가능해 비숙련공도 손쉽게 작업할 수 있고 인건비가 적게 들어 향후 벽돌 주택 공사에 대거 사용될 전망이다.
쎈블락은 진도 6.9의 지진을 견딜 수 있는 입체면접촉 조립방식의 내진 벽돌조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존 벽돌이 직육각형 형태였다면 이 벽돌은 ‘시옷’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어 상하좌우 4면이 서로 다중결합된다. 벽돌 모양은 시옷이지만 벽돌이 결합되면 정면에서 봤을 때 기존 직육각형 형태와 똑같은 네모난 모양으로 보이게 된다.
무엇보다 기존의 벽돌을 이용한 블록 공사는 내진 성능이 취약해 지진 발생 시 벽이 무너지는 등 심각한 파손이 발생했다. 내진 강화를 위해 건축물 철골에 부철물을 연결하는 방식을 이용하고 있지만 지진이 발생하면 벽돌과 벽돌을 연결하는 모르타르가 파손되면서 벽돌이 분리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쎈블락이 개발한 입체면접촉 조립방식 벽돌은 부철물이 필요 없다. 건축물에 맞춰 제작된 프레임에 입체면으로 제작한 벽돌을 하나하나 조립하는 방식이라 아무리 강한 지진에도 끄떡없다. 특히 국토교통부 실물모형 실험 지정기관인 지진방재연구센터에서 진행한 실험에서도 지진 6.9의 강도를 견뎌냈다.
특히 우리나라도 2017년 11월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진도 5.4 규모의 지진 이후 지속으로 지진이 발생하면서 더 이상 지진 안전 국가가 아니다. 하지만 쎈블락이 개발한 벽돌조를 이용할 경우 어떠한 지진에도 벽 붕괴사고를 막을 수 있다.
정천희 쎈블락 대표는 “쐐기형 결합부 블록과 프레임을 이용한 벽체와 구조 및 이를 이용한 벽체 시공법에 대한 내진 성능 정적 실험에서 어떠한 손상도 관찰되지 않았다는 결과를 얻었다”면서 “EQ 100%(진도 6∼6.9)에서 벽돌조의 손상이 없어 더 이상의 실험은 무의미한 것으로 판단됐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쎈블락의 벽돌조는 기존 시공과 달리 전문 기술자가 필요 없어 인건비가 저렴해 전반적인 공사비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기존 내진 벽돌조는 줄눈공사와 정밀한 시공이 필요해 벽돌 자재 비용이 2000만원일 때 수평, 수직을 맞춰 안전한 시공을 위한 전문기술자의 인건비는 1억원가량 소요된다. 반면 쎈블락은 모듈러로 제작된 벽돌로 공사를 진행해 초보자도 쉽게 조립이 가능하고 공사 시간도 단축할 수 있어 총 공사비가 8.2% 정도 크게 절감된다.
또 여러 가지 형태와 재질로 만들 수 있어 인테리어와 조형물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건물 외벽 리모델링이나 커피숍, 레스토랑 등 고급화 된 인테리어, 친환경 근무 환경을 위한 파티션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최근 센블락은 본격적인 시장 진입 뿐 아니라 세계시장 특허 판매 등 해외 시장 공략도 진행 중이다. 특히 전 세계 127개국이 맺은 PCT(특허협력조약)에서도 신규성과 진보성, 산업상 이용가능성까지 인정받았다. 127개국에 쎈블락의 디자인과 시공기술을 겸비한 유사품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세계 시장 진출도 청신호다. 인도네시아와 멕시코, 필리핀, 베트남 기업들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정천희 대표는 “공장 제작된 프레임과 벽돌을 단순공정으로 조립, 설치가 가능하고 빠르고 안전하게 시공할 수 있다”면서 “기존 조적벽의 방수, 방풍, 방음의 문제점도 개선한 상태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는 국가기반기술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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