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코로나19 이슈에 때 아닌 '보양식' 특수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19 10:39

수정 2020.03.19 10:39

코로나19 이슈에 때 아닌 '보양식' 특수

보양식이 때 아닌 특수를 맞고 있다. 수요가 급증해 작년 초복과 말복 시즌 판매량을 뛰어 넘을 정도다.

19일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이 최근 한달 동안 보양식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최대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건강한 식단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G마켓의 보양식 판매량은 전체 40% 증가했다. 세부 품목으로 장어(156%), 문어(148%), 전복(75%), 낙지(29%) 등 인기 보양식으로 대표되는 수산물이 모두 신장세를 나타냈다.
육류 역시 삼계탕(62%), 생닭(12%), 생오리고기(171%), 오리양념육(323%), 오리훈제(72%) 그리고 한우(25%), 국내산 돼지고기(32%) 등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홍삼, 인삼은 58% 증가했다.

옥션에서도 같은 기간 보양식 판매량이 전체 123% 급증했다. 장어(129%)와 문어(217%), 전복(73%) 등 수산물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우와 국내산 돼지고기도 각각 96%, 147% 증가했다. 홍삼, 인삼 판매량은 65% 신장했다.

이는 여름철 보양식 수요가 시작되는 7, 8월의 판매량을 넘어선 수준이다. 초복과 말복이 있었던 지난해 7월 동기와 보양식 전체 판매량을 비교하면, G마켓은 24%, 옥션은 99% 각각 신장했다.

보양식과 더불어 각종 건강기능식품도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다.
G마켓에서 최근 한달 기준, 전체 건강기능식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세부 품목으로, 건강즙이 37%, 영양제가 74% 늘었다.
옥션도 같은 기간 건강기능식품 전체 판매량이 34% 증가했고, 건강즙은 12%, 영양제는 52% 더 판매됐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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