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농협금융 코로나 지원 2000억 넘어서...김광수 회장 "타이밍·속도 중요"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19 15:22

수정 2020.03.19 17:20

신규대출 등 여신지원 2710억원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19일 서울 중구 본사 회의실에서 '코로나19 피해기업 신속 여신지원대책 논의를 위한 화상회의'를 열고 각 영업본부장들의 현황보고를 듣고 있다. NH농협금융 제공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19일 서울 중구 본사 회의실에서 '코로나19 피해기업 신속 여신지원대책 논의를 위한 화상회의'를 열고 각 영업본부장들의 현황보고를 듣고 있다. NH농협금융 제공

[파이낸셜뉴스] 농협금융의 코로나19 관련 여신 지원금액이 2000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19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사회 전 분야가 어려운 상황이고, 그중에서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고충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신속한 금융지원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농협금융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날 코로나19 피해기업에 대한 여신지원 현황을 살피고 대구·경북을 비롯 전국 17개 영업본부의 대응상황을 논의하기 위한 화상회의를 열어 "어느 때보다 타이밍이 중요한 상황"이라며 "애타는 심정을 공감해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자금지원에 속도를 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각 지역의 현장 분위기를 듣고 지역별 대응상황을 공유했다. 특히 코로나19 피해 전용창구’를 통한 여신접수 및 처리현황과 상담 및 보증심사 소요기간, 지역신용보증기관 협력 현황 등 제반 절차에 대해 꼼꼼히 확인하는 등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여신지원 현황을 집중 점검했다.
또 현장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적극적 청취하고 보다 신속한 지원을 위해 한도증액, 여신담당 직원 추가배치 등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즉시 업무에 반영할 것을 지시했다.

농협금융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규대출 2240억원 규모의 지원을 완료했다.
신규대출과 함께 기한연기, 이자납입 유예 등을 포함한 여신 지원 실적은 총 2710억 원 규모다. 업종별로는 자영업자 등의 비중이 높은 음식업, 여행·숙박업 등 관련 업종에 1230억원을, 지역별로는 대구, 경북지역에 300억원을 지원했다.


농협금융은 여신지원 외에도 '사랑의 농산물꾸러미 나눔행사'를 열어 대구·경북지역에 농산물꾸러미 4000박스를 전달했으며, 화훼농가 지원을 위한 60만 송이의 꽃 소비촉진 캠페인과 '집밥 선물세트' 기부 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전방위적인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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