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주가하락 막아라" 증권사 수장들 자사주 사들이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19 17:47

수정 2020.03.19 18:05

"증시 수급 개선 효과 기대"
"주가하락 막아라" 증권사 수장들 자사주 사들이기
증권사 경영진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하락장에서 자사주를 사들이며 주가 방어에 나서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11~18일 권희백 대표(4만3700주)를 포함한 경영진이 자사주 21만2773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권 대표는 2017년 취임 이후 네 차례 자사주를 샀다. 경영관리총괄전무 시절 0.05%(8만3225주)였던 지분율은 0.08%(16만7300주)로 상승했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3년 연속 흑자 행진을 벌이면서 성장하고 있지만 주가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서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가부양 의지를 강하게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TB투자증권 경영진도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최석종 KTB투자증권 대표는 이달 11~17일 3만5000주를 장내매수해 지분율을 0.11%(7만5000주)로 높였다. 연초 이후 최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6명)은 모두 13만2100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

DB금융투자는 고원종 대표(0.06%·2만6500주)가 지난 16~17일 7500주, 박기호 부사장(0.08%·3만4970주)가 17일 1만주를 각각 사들였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0.01%·1만6697주)은 지난 3~4일 자사주 5000주를 장내매수했다.
자사주 매입을 꾸준히 지속해온 양홍석 대신증권 사장(5.03%·436만8948주)도 이달 들어 19만6667주를 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으로)증시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수급상의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다"며 "증권사 이외에 상장사로 자사주 매입이 확대되고 있다.
매입을 이어오던 기업의 추가 매입은 물론 자사주에 무관심했던 기업의 참여도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